[어저께TV] ‘별난며느리’ 다솜, 고두심 ‘철벽’ 뚫어라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9.15 06: 49

의외로 잘 어울리는 달달한 류수영·다솜 커플에게 역시나 시어머니 고두심은 큰 장애물이었다. 두 사람의 연애 사실을 확인한 고두심은 길길이 날뛰며 반대를 하고 나섰다. 아들에 대한 과한 애정과 자부심이 그의 연인이 된 다솜의 장점을 볼 수 없게 만든 것. 결국 위기의 커플에게 중요한 것은 어머니 고두심의 이 ‘철벽 방어’를 뚫어내는 것이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극본 문선희 유남경 연출 이덕건 박만영)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춘자(고두심 분)의 반대에 부딪히는 명석(류수영 분)·인영(다솜 분) 커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명석과 인영은 부엌에서 키스로 마음을 확인하다 춘자에게 들켰다. 춘자는 소리를 지르며 인영을 집에서 쫓아냈고, 인영은 “어머니 너무한다”고 섭섭해 하면서도, 필요 이상으로 화를 내는 그의 모습에 놀라 속수무책으로 집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준수(기태영 분)와 영아(손은서 분)부부는 그런 인영을 자신들의 집에 데리고 갔다. 춘자는 그것으로 둘을 떼어놓았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인영을 마음 깊이 사랑하게 된 명석은 하루종일 연인을 걱정했다. 결국 명석은 인영이 있는 준수의 집으로 갔고, 그곳에서 인영과 함께 식사를 하며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오붓한 시간도 단 하루로 끝나버렸다. 하지(백옥담 분)의 밀고로 춘자가 두 사람이 준수의 집에 함께 있다는 사실을 알아버린 것.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춘자로 인해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헤어져야했다. 그 사이 하지의 악행은 계속됐는데, 인영이 명석을 계획적으로 꼬였다는 식으로 온라인상에 루머를 퍼뜨린 게 그것이었다.
하지가 퍼뜨린 루머로 춘자는 기자들의 전화를 받았고, 역시 인영에 비난을 퍼부었다. 결국 인영은 ‘꽃뱀’, ‘불여우’라는 오명을 쓰게 됐고, 다시 재기를 하려던 그가 속한 걸그룹 루비 역시 역풍을 맞아 위기에 처하게 됐다.
화가 난 명석은 춘자에게 달려가 “왜 이렇게 이기적이냐. 어머니한테 정말 실망이다”라고 분노했다. 아들의 모습에 놀란 춘자는 인영을 불러 이번엔 회유책을 썼다. 그는 “난 네가 좋다. 그런데 우리 차교수를 좋아하는 건 예쁘지가 않다. 밉다”며 “며느리 말고 내 딸 하면 안 되겠느냐”고 설득했다.
마침 인영은 준수의 말로 인해 루비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던 상황. 결국 그는 명석과 마지막으로 행복한 데이트를 한 뒤 “이제 손을 놓으라. 이제 제 손 그만 놔달라. 우린 서로 갈 길도 서로 속한 세계도 다르다”며 이별을 선언해 버렸다. 그럼에도 명석과 인영의 이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두 사람이 서로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있기 때문. 과연 인영은 춘자의 철벽 방어를 뚫고,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별난 며느리'는 며느리 체험이라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걸그룹 멤버와 가상 시어머니가 된 종갓집 종부의 한판 승부를 담아낸 명랑드라마로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ujenej@osen.co.kr
'별난 며느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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