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냉장고' 이찬오, 최현석 긴장해..신흥 허세 나가신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9.15 06: 50

'허셰프' 최현석 셰프가 긴장해야할 새로운 신흥 허세가 나타났다.
이찬오 셰프는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장고')'에서 남다른 퍼포먼스로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찬오는 김영광의 '10분 안에 끝나는 요리' 주제에 맞춰 요리를 시작했다. 그가 지은 요리의 제목은 '10분 스테이크 맛있찬오'. 10분 안에 근사하고 맛있는 스테이크 요리를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모두의 걱정이 이찬오, 그리고 그와 겨룰 최현석 셰프에게로 쏠렸다.

특히나 평소 우아하고 느릿느릿한 요리 스타일을 보여온 이찬오 셰프가 걱정의 중심에 섰다. 아니나다를까, 재빠르게 움직이는 최현석과는 다르게 이찬오는 느릿느릿하게 움직여 MC들의 우려를 샀다.
하지만 반전은 지금부터였다. 특유의 허세 퍼포먼스로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던 최현석에게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한 것. 이찬오는 최현석의 허세 소금 뿌리기를 본 뒤 자신도 허세 가득한 몸동작으로 소금을 뿌려 MC들을 환호케 했다.
게다가 최현석이 허세만 있을 뿐, 소금 조준도가 정확하지 않은 데 반해 이찬오는 정확한 조준력으로 감탄은 물론 웃음까지 자아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이찬오는 갑자기 투수가 공을 던지듯, 소금을 손에 쥔 채 양념을 해야 하는 곳을 향해 던지는 듯한 퍼포먼스까지 선보여 보는 이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와 같은 신흥 허세의 등장에 원조 '허셰프', 최현석 마저 긴장한 모습이었다. 그는 가뜩이나 부족한 시간, 이찬오의 퍼포먼스에 흔들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찬오의 허세 퍼포먼스는 그가 가진 순수함 때문에 더욱 빛을 발했고 웃음을 안겼다. 이찬오는 8분 안에 스테이크를 완성시키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만세"를 외쳐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자신의 음식을 맛본 김영광이 엄지를 치켜세우자 또 다시 순수함 가득한 미소를 띄워 보이기도 했다.
비록 이찬오는 최현석에게 무릎을 꿇으며 아직 1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다"라는 그의 말처럼,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 헐크 같은 덩치에 순수함, 그리고 허세 퍼포먼스까지 갖춘 신흥 허세 셰프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한편 '냉장고'는 출연진이 자신의 집에 있는 냉장고를 직접 스튜디오로 가지고 와 그 안에 있는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 trio88@osen.co.kr
'냉장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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