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ESPN의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리가 15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오프시즌에 움직임이 주목되는 선수 10명과 관련해 분석했다. 계약상 구단 혹은 선수 옵션이 걸려 있거나 FA가 되는 선수들에 대한 퀄리파잉 오퍼와 관련된 이야기다. 10명 중에 다저스 선수들이 2명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텍사스 레인저스에는 올리의 관심을 끈 선수가 없었다.
다저스 선수 2명 중 한 명은 좌완 선발 브렛 앤더슨이다. 지난 시즌 후 FA로 다저스와 1년 1,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현재까지는 성공적인 계약으로 평가 받고 있다. 27경기에 선발 등판하면서 158이닝을 던졌고 9승 8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했다. 잭 그레인키 – 클레이튼 커쇼와 나머지로 표현될 수 있는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서 그나마 앤더슨은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 경기수, 이닝수, 승수 모두 자신의 루키시즌이던 2009년(당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이후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부상을 달고 살던 앤더슨이고 보면 이런 성적은 놀랄 만 하지만 시즌 막판인 최근 앤더슨은 종아리 근육통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선발 등판 순서가 밀려 1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등판이 예상되고 있다. 다시 한 번 내구성에 의심을 가질 만한 대목이다.
또 하나 변수는 돈이다. 올시즌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1,600만 달러로 예상된다. 만약 다저스가 앤더슨에게 풜리파잉 오퍼를 내고 앤더슨이 이를 받아들이면 그대로 내년 시즌 1,600만 달러를 받고 다저스에서 뛰게 되는 셈이다.
이 경우 다저스로서는 과연 앤더슨이 1,600만 달러 가치가 있었는가, 다시 말해 비싸게 계약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지 않는 추세이고 앤더슨이 다년 계약을 염두에 두고 퀄리파일 오퍼를 거절할 가능성도 물론 있다. 이 경우 다저스는 추후 앤더슨이 계약하는 구단으로부터 신인 드래프트 보상픽을 받을 수 있다.
과연 다저스가 퀄리파잉 오퍼를 낼 것인가. 올리는 내야 한다고 평가한다. 1,600만 달러는 연봉 3억 달러 구단에 충분히 감당할 만한 금액이기 때문이다.
또 한명의 다저스 선수인 좌완 불펜 J.P.하웰(사진)은 앤더슨과 약간 다른 케이스다. 앤더슨에 대해서는 구단이 퀄리파잉 오퍼를 할 것인가가 관심이라면 하웰은 선수가 옵션을 사용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해웰은 2013년 시즌을 마친 뒤 다저스와 2년 1,125만 달러 + 2016년 옵션 조건으로 계약했다. 2016년 옵션 금액은 620만 달러에 20만 달러 바이아웃이 걸려 있는 뮤추얼 옵션이다. 하웰이 2014년과 2015년 두 시즌 동안 120경기 이상에 등판하면 이 옵션은 구단 옵션이 아니고 선수 옵션이 되게 돼 있다. 14일까지 하웰은 125경기에 등판해 벌써 계약상 옵션을 선수 옵션으로 돌려 놓았다. 하웰이 옵션을 사용하겠다고 하면 그대로 620만 달러가 내년 연봉이 된다. 다만 하웰이 선수 옵션을 사용하지 않아 FA가 될 경우 20만 달러 바이아웃 금액 역시 포기해야 한다.
하웰은 32세인 올시즌 57경기에 등판해서 40이닝을 던졌다. 평균자책점은 1.58로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가장 좋다(하웰은2007년까지 선발 투수로 뛰었다). 하지만 나이 등을 감안하면 FA가 되어 다년계약을 추진한다고 봤을 때 평균 연봉 625만 달러를 받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올리의 평가는 ‘내년 시즌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다저스에 남아서 625만 달러를 수령하는 것’이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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