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윤은혜, 언제까지 뒤에 숨어 입장정리만 할건가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09.15 08: 58

배우 윤은혜가 의상 표절 논란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나 입장을 전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SNS에 당황스러운 글과 사진을 남겨 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거듭 “입장 정리 중”이라는 말만 반복하며 시간만 끌 뿐이다.
윤은혜는 지난달 29일 방송된 중국 동방위성 TV 패션 디자인 서바이벌 프로그램 ‘여신의 패션’ 4회에서 소매에 흰 프릴이 달린 하얀색 코트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패션 브랜드 아르케의 윤춘호 디자이너가 자신이 디자인한 아르케 2015 F/W 의상과 윤은혜의 것이 비슷하다고 주장하며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윤은혜 측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표절을 강력히 부인했다. 조용히 사태를 주시하던 윤춘호 디자이너는 9일 윤은혜의 의상을 두고 표절 의혹을 제기하게 된 이유와 함께 사과를 요구한다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게다가 또 다른 의상들까지 표절 의혹에 휩싸이며 윤은혜가 입장 표명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하지만 윤은혜는 그 어떤 해명도 밝히지 않은 채 중국에서 녹화를 강행했고, 급기야 13일 자신의 웨이보에 중국어로 “다음 주가 기대되지 않나요? 사실 한 번 1등 한 것뿐인데 마치 내가 늘 1등 한 것처럼 이야기 하네요. 어쨌든 감사합니다. 히히”라는 글과 함께 중국 배우 류우윈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는 표절 논란이 있은 후 윤은혜가 처음으로 직접 남긴 글이었지만, 현재의 상황에서 볼 때 전혀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이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윤은혜 측은 14일 OSEN에 “아직 입장 정리 중”이라면서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은혜 측은 윤춘호 디자이너가 입장을 밝힌 뒤부터 며칠 째 같은 말만 반복하며 그 어떤 명확한 답도 주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윤은혜는 윤춘호 디자이너가 거론한 의상 외 다른 두 벌의 드레스까지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 하지만 중국에서는 이번 윤은혜의 표절 논란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모양새다. 이는 윤은혜 역시 마찬가지다. 디자인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자가 자국에서 디자인 표절 논란에 휩싸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 않게 촬영을 강행하고 표절과 관련해 그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그 누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윤은혜와 그의 소속사가 함구와 회피만이 능사가 아님을 하루 빨리 깨닫길 바란다. /parkjy@osen.co.kr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