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성실의 아이콘' 김병만, 소송 응원 목소리 거센 까닭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9.15 18: 03

온라인 게임 업체와의 소송에서 패소해 항소를 계획하고 있는 개그맨 김병만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SNS와 온라인 사이트 등에 네티즌들이 적은 올라온 글을 보면 "족장님 파이팅" "김병만이 돈 때문에 그랬을 것 같지는 않다" "열심히 사는 김병만을 건드리다니요" "김병만은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인데 제발 악이용 하지 마세요. 빨리 해결되기 바랍니다. 힘내세요" 등의 댓글로 김병만의 상황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앞서 김병만은 지난 2009년 6월부터 동료 개그맨 노우진, 류담과 함께 광고 계약을 맺은 게임 업체가 애초에 약속했던 조건과는 다른 사행성 게임 사업에도 자신들의 광고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해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으로부터 청구 기각을 당한 상태다.

김병만의 소속사 SM C&C 측은 15일 오후 OSEN에 “김병만이 온라인 사행성 게임 업체와의 소송에 패소한 것이 맞다. 하지만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는 “항소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금전적인 문제가 아닌 불법 사행성 게임에 무단으로 사용된 김병만의 사진으로 인한 이미지 손해와 이에 따른 명예훼손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병만의 소속사 측은 구체적인 항소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금전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병만과 동료들은 불법 사행성 게임에 무단으로 사용된 사진으로 인한 이미지 및 명예훼손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지,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은 아니라는 것이다.
김병만은 늘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개그계 후배들을 이끌어왔다. 그의 진가는 SBS 예능 '정글의 법칙'을 통해 드러나지 않았나. 어려운 상황에도 용기를 잃지 않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리더였다. 이런 그의 성격 때문에 후배들은 그를 믿고 따른다.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는 그의 모습 뒤에는 노력과 배려가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부디 김병만의 길고 지루한 법정 싸움이 이제 완결되기를 바랄 뿐이다./ purpli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