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과 이승준의 감정 다툼이 업무상 갑을관계로 전환, 안타까움을 더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4'에서는 '베테랑 협력업체'라는 부제로 예전 직장인 낙원사 하청업체 자격으로 돌아가는 영애(김현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애를 향한 조덕제(조덕제 분) 사장의 갑질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계약서 작성에 앞서, 영애의 사과를 끝내 받아냄은 물론 시도때도 없는 갑질로 영애를 이 악물게 만들었다.
영애 디자인 회사의 직원들에게는 커피 한 잔도 못 마시게 하고, 사무실 구석에서 일하게 한 뒤 구박을 일삼았다. 나중에는 영업비밀을 엿듣는다는 이유로, 옥상으로 내몰았다.
문제는 '썸남' 이승준(이승준 분) 역시 이에 동조한다는 것. 앞서 영애가 전남친 산호를 만난 일로 관계가 소원해진 영애가 낙원사 하청 결정 사실도 자신과 이런 일로 상의도 안 한 것에 서운했기 때문. 승준은 말끝마다 "돈을 벌려고 왔으면 그 정도는 해야 한다"고 말해, 영애를 더 속상하게 했다.
이같은 '갑질'은 업무 뿐만이 아니었다. 이어진 회식에서 고깃집, 노래방에서도 끝없는 갑질이 이어졌고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사태가 악화됐다.
한편, '막돼먹은 영애씨14'는 노처녀 캐릭터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직장인의 현실을 담아낸 드라마로 매주 월화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 gato@osen.co.kr
'막돼먹은 영애씨14'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