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100타점 클린업트리오를 탄생시키며 KBO 리그 새 역사를 썼다.
NC 노장타자 이호준(39)은 지난 15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kt wiz와의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때려내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지난 2004년 SK 시절 112타점을 기록한 이후 11년만의 기쁨이었다.
이호준은 이날 7-1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서 홍성무를 상대로 시즌 20홈런째를 기록했다. 이호준은 역대 최고령 100타점 반열에 이름을 올렸고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모범적인 베테랑의 모습을 보였다. 이호준은 역대 17번째 통산 1700안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로써 NC는 KBO 리그 최초로 테임즈, 나성범과 함께 동반 100타점 타자 3명을 보유하게 됐다. 테임즈는 이미 119타점을 기록했고 나성범도 107타점을 기록했다. 세 명의 타자가 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프로야구 출범 이후 최초다. 리그 참여 3년생 신생팀으로서 신기원을 이룩한 것이다.
세 타자는 나성범은 투수로 입단했으나 타자로 전향해 작년 3할2푼9리-30홈런-102타점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이호준은 FA로 입단해 나이 39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부동의 해결사로 맹활약을 펼쳤다.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날릴 정도로 회춘하고 있다. 테임즈는 작년 3할4푼3리-37홈런-121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강의 외인타자로 인정받았다.
100타점 트리오의 탄생 배경에는 NC의 선수 선발과 육성시스템의 개가였다. 나성범은 신생팀 특혜로 낙점했지만 투수보다는 타자로 대성할 수 있다는 김경문 감독의 안목이 적중했다. 테임즈는 알짜 외국인을 뽑은 스카우트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
이호준의 영입도 구단의 몫이었다. 타선강화는 물론 선수단 내부의 리더를 구하는 과정에서 FA 영입이 이루어졌다. 이호준은 빠르게 팀의 간판이자 맏형으로 뿌리를 내렸다. 이 과정에서 이들을 클린업 트리오로 만들어낸 김경문 감독의 리더십도 다시 한번 조명을 받을 만하다./autumnbb@osen.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