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의 전성시대다.
유아인은 영화 ‘베테랑’에서 조태오 역을 맡아 절대 악인 연기로 스크린을 사로잡았다. 1200만 관객을 끌어모은 이 영화는 유아인의 연기력이 물이 올랐다는 평가의 중심에 있었다.
유아인의 또 다른 영화 ‘사도’가 16일 개봉한다. 그는 사도 세자를 연기하며 역사의 비극을 다시 한 번 전한다.
그야말로 유아인의 전성시대인데, SBS 새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가 또 다른 정점을 예고하고 있다.
유아인은 조선의 3대 왕 ‘이방원(태종)’으로 분한다. 고려 변방 무장 세력인 이성계(천호진 분)의 아들로 태어나 자유로운 어린 시절을 보낸 이방원은 갖고 싶은 것과 없애고 싶은 것에 대한 구분이 확실한 목적 지향적 인물이다.
다수의 사극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유아인이지만, 특히 ‘육룡이 나르샤’에 더욱 기대를 거는 이유는 한 마디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이방원’ 캐릭터의 매력 때문. 이방원은 말수가 적지만 머릿속엔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품고 있으며,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길 땐, 빠르고 은밀하며 칼날같이 정확한 면모를 보이는 등 매회 변화무쌍한 얼굴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다.
드라마 관계자는 “한 가지 색깔로 국한되지 않은 ‘이방원’ 캐릭터에 유아인의 무르익은 연기력이 더해진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상상 이상일 것”이라고 자신하며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고 싶던 신중한 소년에서 한 나라의 주인이 된 철혈 군주가 되기까지, 굴곡 많은 인생을 살아간 이방원과 하나가 될 유아인의 활약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10월 5일 오후 10시 첫 방송.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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