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사로잡을 新가족 예능 ‘위대한 유산’이 방송을 앞두고 있다.
MBC 추석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유산’은 바쁜 활동 등의 이유로 가족에게 소홀했던 연예인들이 부모의 일터로 함께 동반 출근해 부모의 삶을 직접 체험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부활의 김태원, 레퍼 산이, 에이핑크 보미가 출연한다.
이들은 차마 알지 못했던 부모의 고충을 이해하고 험난한 인생을 헤쳐나가기 위한 결정적인 해법을 찾을 예정이다. 먼저 김태원은 자폐증이 있는 아들 김우현 군과 첫 동거 생활을 그린다. 또 보미는 에이핑크 멤버에서 평범한 슈퍼 집 딸로 돌아와 엄마 대신 직접 슈퍼를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산이는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미국의 애틀란타로 떠나 아버지와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금까지 가족 예능이 붐처럼 많이 생겨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위대한 유산’이 기대되는 이유는 평소 바쁘다는 핑계로 그냥 지나쳤던 가족 간의 속사정을 체험을 통해 알아간다는 점이다. 단순히 여행을 떠나 대화를 나누는 단순한 소통이 아닌, 직접 부모의 삶을 경험하면서 갖게 되는 유대감이 훨씬 더 현실적이고 큰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김태원은 눈조차 마주치기 힘든 아들과 소통하기 위해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는 동시에 악기 연주에 재능이 있는 아들을 직접 무대에 세워 부자간의 찡한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365일 슈퍼에만 있는 엄마에게 특별한 휴가를 선물하기 위해 직접 슈퍼를 운영하는 보미의 엉뚱 발랄한 모습에서는 일상에서의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IMF시절 경제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미국 이민을 결정한 아버지의 속사정을 들여다 본 산이의 이야기 역시 큰 감동 포인트. 산이와 그의 아버지가 전하는 가족사는 시청자들에게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세 명의 가족이 선사하는 웃음과 감동스토리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위대한 유산’에 기대가 더해진다. /parkjy@osen.co.kr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