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새 가족 예능을 내놓는다. 바로 스타들이 부모의 삶을 직접 체험하는 구성인 ‘위대한 유산’이 주인공. 숱한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이 쏟아지는 가운데 ‘위대한 유산’이 안방극장 정규 편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위대한 유산’은 바쁜 활동 등의 이유로 가족에게 소홀했던 연예인들이 부모의 일터로 함께 동반 출근하여 부모의 삶을 직접 체험하는 구성이다. 부활 리더 김태원은 아들 김우현 군과 함께 한다. 또한 에이핑크 멤버 보미는 엄마에게 특별한 휴가를 선물하고 직접 슈퍼를 운영한다. 산이는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미국 애틀란타로 떠난 후 고등학교 관리인 아버지의 고충을 듣는다.
이 프로그램은 인기 가족 예능을 만든 제작사 코엔의 새로운 예능.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와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를 만든 제작사다. 가족 예능 제작에 일가견이 있는 제작진이 새로운 가족 예능을 내놓는 것. 무엇보다도 차마 알지 못했던 부모의 고충을 이해하고 험난한 인생을 해쳐나가기 위한 결정적인 해법을 찾겠다는 구성답게 훈훈한 인간미가 넘치는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대한 유산’은 정규 편성 전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피는 파일럿 예능. 추석 연휴 중 전파를 타는데, 일단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MBC는 명절마다 새로운 예능을 탄생시키는데 귀재였다. 지금 인기를 끌고 있는 ‘나 혼자 산다’, ‘복면가왕’,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이 모두 명절 파일럿 예능으로 출발해 정규 편성의 기회를 잡았다.
일단 이번 추석에는 노홍철이 젊은 청춘들과 함께 유럽 유랑을 하는 프로그램과 아이돌 스타가 팬들과 노래를 부르는 ‘듀엣 가요제’, 추억의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어게인’ 등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또한 김구라와 유세윤이 호흡을 맞추고 ‘덕후’들을 조명하는 ‘능력자들’ 역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출격한다. MBC 예능국에서 만드는 파일럿 예능만 네 개나 되고, 외주제작사인 코엔의 ‘위대한 유산’까지 가세하며 올해 추석 안방극장도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시청자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