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올 추석에 새 가족 예능인 ‘위대한 유산’을 파일럿 예능으로 소개하는 가운데, 여전히 많은 시청자들이 그리워하는 가족 예능의 원조 ‘아빠 어디가’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BC는 올 추석 연휴 중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인 ‘위대한 유산’을 안방극장에 내놓는다. 이 프로그램은 인기 가족 예능을 만든 제작사 코엔의 새로운 예능.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와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를 만든 제작사다. 가족 예능 제작에 일가견이 있는 제작진이 새로운 가족 예능을 내놓는 것.
일단 스타들이 부모의 직업을 체험하면서, 차마 알지 못했던 부모의 고충을 이해하고 험난한 인생을 해쳐나가기 위한 결정적인 해법을 찾는 구성이다. 새로운 가족 예능인 것. 김태원과 그의 자폐증이 있는 아들 김우현, 에이핑크의 보미와 슈퍼를 운영하는 엄마, 산이와 미국에서 고등학교 관리인으로 일하는 아빠가 출연한다.
김태원은 자폐증이 있는 아들 김우현군과 좌충우돌 첫 동거 생활을 그린다. 눈조차 마주치기 힘든 아들에게 아빠로써 다가가 소통하기 위해 눈물겨운 사투를 벌였다는 후문. 또한 악기 연주에 재능을 보이는 아들을 직접 무대에 세우며 감동의 시간을 갖는다.
보미의 도전기 역시 지켜볼 만 하다. 그는 엄마 대신 슈퍼를 운영하면서 부모의 고충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 산이는 아빠가 왜 관리인이라는 직업을 택했는지 속사정을 듣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공감을 사는 구성인 가족 예능. 무엇보다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같은 일을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담는다. ‘위대한 유산’은 MBC가 만든 ‘히트상품’이자 가족 예능의 선두주자였던 ‘아빠 어디가’와 세세한 구성은 다르지만 큰 틀에서 가족 예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아빠 어디가’가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슈퍼맨이 돌아왔다’에게 밀려 아쉬운 폐지를 한 가운데, ‘위대한 유산’이 MBC 가족 예능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