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선PD가 원작과의 차별점을 전했다.
김종선PD는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셀레나홀에서 진행된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2015’ 제작발표회에서 원작이 있는 작품을 드라마화하는 것에 대해 “‘객주’는 신문 연재소설이었다. 지금은 야한 동영상도 있는데, 그 당시에는 신문 연재를 통해 야한 동영상같은 이미지를 창출했다. 그러다보니 방송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이 열권이다. 네 권까지는 서울 송파까지 오는 과정이다. 우리는 2회에 끝냈다. 원작에서 보면 각자 캐릭터의 드라마가 하나씩 다 있다. 그런데 그러다보면 주인공이 없다. 우리가 이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기획안이 400페이지가 넘는다. 그래서 그것을 바탕으로 필요 없는 인물을 정리했다. 원작의 500명에서 드라마는 16명 정도로 압축됐다. 드라마는 주인공의 활약상을 담는다. 기획안이 원작이라고 생각하고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는 폐문한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 객주를 거쳐 마침내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1979년부터 총 1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됐던 김주영의 역사소설 ‘객주’를 원작으로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오는 23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jykwon@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