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킨 괴물신인 아이콘이 99% 강렬한 댄스곡 취향의 후속곡들을 장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뷔곡 '취향저격'으로 음원차트를 올킬한 7명의 무서운 아이들이 숨 돌릴 틈도 없이 팬심 저격에 나서는 것이다.
첫 등장부터 데뷔까지 2년 동안의 담금질을 거친 아이콘, 첫 걸음을 내디딘 뒤로는 거칠 게 없다. '취향저격'을 내놓자마자 두 개의 후속곡 뮤직비디오를 촬영중인 사실이 OSEN 레이다망에 잡힌 것이다. 한 뮤직비디오 관계자는 16일 OSEN에 "아이콘이 현재 모처에서 신곡 두 곡 뮤직비디오를 찍고 있다"며 "그 중 한 편은 YG와 인연이 깊은 서현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고 귀띔했다.
서 갘독은 탑의 '둠다다', 태양의 '링가링가', 지드래곤의 '쿠테타',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 등의 연출로 빅뱅 멤버들과 찰떡 호흡을 자랑한 바 있다. 빠르고 강렬한 비트의 음악을 비디오로 옮기는 데 탁월한 솜씨를 과시하는 뮤비 감독으로 손꼽힌다. 아이콘의 후속곡이 신나는 댄스곡일 것으로 전망하는 단서다.
아이콘의 파괴력은 국내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갓 데뷔한 신인 그룹이 해외 차트에서까지 두각을 나타낸 건 가요계 사상 전무후무한 진기록이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YG는 가수 집합체라기 보다 프로듀서 집단이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하다. (아이콘은)짧게 소모되는 아이돌 그룹이 아니고 10년 가는 아티스트로 키우겠다. 그럴려면 곡을 만들고 프로듀싱 하는 능력을 갖추기 전에 데뷔를 시켜서는 안될 일"이라며 훈련에 훈련을 거듭시킨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뮤직 비디오를 찍고 있는 아이콘 후속곡도 멤버들의 작품일 가능성이 높다. 각종 차트 1위를 이틀째 싹쓸이중인 '취향저격'은 비아이, 바비가 작곡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달달한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적인 여심 저격용 러브송이다.
이 노래는 말랑말랑하고 편안한 곡이라는 점에서 반전의 묘미를 준 데뷔곡이다. 남자 아이돌들은 강한 이미지의 곡을 첫 싱글이나 타이틀로 잡고 데뷔를 하는 게 보통.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함이다. 아이콘의 소속사 선배인 빅뱅이 강렬한 힙합곡 '라라라(LaLaLa)'로 데뷔한 것을 대표적 예로 들 수 있다.
더불어 아이콘은 바비와 비아이 등 강한 랩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실력파 멤버들이 포진해 있어 센 데뷔곡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실제 바비와 비아이는 데뷔를 하기 전 엠넷 '쇼미더머니3'에 출연해 '연결고리#힙합', '가드 올리고 바운스', '비 아이' 등 히트곡을 내며 인기를 얻기도 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 앤 매치' 당시 멤버 바비는 "아이콘이 아이돌이라 부르기에는 아까운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한 바 있다. 혹독한 훈련과 준비를 거쳐 데뷔한 아이콘이 아이돌이란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K-POP 주자로서 맹렬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아이콘은 10월 1일 ‘DEBUT HALF ALBUM ‘WELCOME BACK’, 11월 2일 ‘DEBUT FULL ALBUM ‘WELCOME BACK’을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10월 3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콘서트 '쇼타임(SHOWTIME)'을 개최한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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