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추자현이 중국 배우 우효광과의 열애를 고백했다. 독특한 것은 매체의 보도나 파파라치를 통해서가 아닌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밝혔다는 점이다.
SNS를 통해 열애를 고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5월 한그루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자친구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행복하세요'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열애를 깜짝 공개했다. 누구의 강요도, 협박도 없는 순수한 자신의 의지였다.
있어도 없는 척 없으면 더 없는 척 연애 여부를 꽁꽁 숨기던 연예인들이 달라졌다. 오히려 드러내놓고 연애 사실을 밝히며 쿨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 물론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밝혀지는 경우가 태반이지만, 밝혀졌을 경우에도 직접적인 사진이나 영상 등 증거가 없는 이상 아니라고 딱 잡아떼던 과거와 달리 순순히 인정하는 케이스가 늘어났다.
추자현은 16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 신중하게 생각한 후에 글을 쓰고 있다"며 중국 배우 우효광과의 열애 사실을 전했다.
또한 "내가 그를 만나고 내 꿈을 실현할 수 있게 해 준 중국에 감사하다"며 "진심으로 모두의 축복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는 말로 팬들의 축하를 부탁하기도 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열애 사실에 오히려 팬들이 놀랄 정도. 추자현은 한그루에 이어 셀프 열애 고백한 여배우로 등극했다. 두 사람을 제외하고도 공개적으로 연애에 나선 연예인들은 많다. 지난 2013년 열애를 공식 인정한 한예슬과 테디의 경우도 그러하다.
특히 한예슬은 '2014 SBS 연기대상'에서 장편부문 여자 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후 연인 테디에게 “너무 사랑하는 나의 남자친구 테디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올해 너무 많이 사랑했고 내년에 더욱 더 많이 사랑하자 우리”라는 사랑스러운 메시지를 남겨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그는 최근에도 역시 테디의 생일을 맞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My sweet lover, happy birthday"라는 글과 함께 테디에 뽀뽀를 하는 사진을 첨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무려 17살이라는 나이 차이를 자랑하는 가수 미나와 그룹 소리얼 멤버 류필립의 경우도 마찬가지. 두 사람의 경우 직접 열애를 고백한 것은 아니지만, 소식이 알려지자 빠르게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연예가는 지금 ‘연애 중’이다. 죄지은 것 마냥 뒤로 숨던 시대가 언제냐는 듯 연애 사실을 드러내는 스타들의 모습에 오히려 대중 또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보던 이들의 솔직하고 예쁜 연애에 응원을 보내고 있는 상황. 물론 공개 연애에는 좋은 점만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보통 연인들과 다름없이 사랑을 키워가는 이들에게 비난보단 박수와 응원이 이어지길 바라는 바이다. / jsy901104@osen.co.kr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