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랑 친구하면 심심할 틈 없겠다 [벌들아 사랑해]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09.17 06: 54

정신없이 흘러간 1시간이었다. 등장부터 요란했고 게임, 먹방, 야경 감상, 깜짝 생일파티, 훈훈한 마무리까지 쉴 새 없이 이어졌다. '악동' 블락비랑 친구하면 지루할 틈이 없어 보였다.
블락비는 16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네이버 스페셜 V앱 '벌들아 사랑해'에서 이랜드 크루즈를 타고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처음으로 인터넷 방송을 이끌게 돼 멤버들은 한껏 상기됐다.
그런 멤버들 앞에는 빈 식탁만 놓여졌다. 게임을 통해서 음식을 따내라는 미션이었다. '7명이 10초 안에 걸그룹 이름 대기', '초성게임', '절대음감' 등의 게임이 준비됐다.

배가 고팠던 까닭에 멤버들의 집중도는 높았다. 하지만 첫 게임에서 마지막 타자였던 재효가 실패해 멤버들의 원성을 샀다. 무서운 막내 피오는 버럭 소리를 지를 정도. 재효는 결국 홀로 복근 공개 벌칙을 받았다.
이후 멤버들은 미션에 성공해 치킨, 음료수, 감자튀김을 확보했다. 잠시 방송 진행을 잊을 정도로 먹기에 집중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를 채운 뒤 멤버들은 팬들에게 한강 야경을 선물하겠다며 밖으로 나갔다. 한강 야경과 반포대교에서 나오는 무지개 분수를 카메라에 담고자 애썼다. 멤버들 역시 쉽게 보지 못할 서울 야경에 감탄하고 또 감격했다.
이틀 전 생일이었던 지코를 위한 깜짝 생일파티도 준비했다. 비록 지코가 먼저 눈치 채고 바람에 촛불도 꺼지긴 했지만 더할 나위 없이 유쾌한 생일파티였다. 지코는 "24번째 생일을 멤버들과 팬들과 보내게 돼 좋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건 박경이 21일에 발표할 솔로곡 '보통 연애'였다. 틈틈이 팬들에게 "'보통 연애' 많이 사랑해 달라"고 홍보했고 웹드라마에 출연하는 재효의 솔로 활동도 아낌없이 응원했다. 
한바탕 웃고 나니 마칠 시간이 됐다. 재효는 "어렸을 때 한강에 와 보는 게 꿈이었다. 팬들과 멤버들이랑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벅찬 소감을 말했다.  
태일은 "분수대 잘 보셨냐. 처음 봤는데 저도 좋았다. 박경의 '보통 연애' 사랑해 달라"고 말했고 비범은 "오랜만에 일곱 명이 함께 모여서 즐거웠다. 브이앱을 통해서 자주 만나자"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유권은 "브이앱으로 처음 여러분을 만났는데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몰라서 어수선했다. 좀 더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과 만나겠다"고 약속했고 피오는 "박경의 '보통 연애' 많이 들어 달라"고 끝까지 우정을 자랑했다. 
지코는 "오늘 하루 여러분과 함께해서 좋았다. 자주 소통하는 시간 갖겠다. 멤버들의 솔로 활동 응원 많이 해 달라"고 외쳤고 박경은 "벌들아 오늘 이렇게 만나게 돼 좋았다. 앞으로 브이앱으로 많이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자유분방한 블락비의 매력이 200% 발휘된 생방송이었다. 어느 아이돌보다 더 열심히 팬들과 실시간 소통했고 꾸밈 없는 매력으로 인터넷 방송의 묘미를 배가했다. 친구 삼고 싶은 재밌는 블락비의 민낯이었다. /comet568@osen.co.kr
V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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