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댄 나의 자랑이죠."
종현의 한 마디가 음악 팬들을 울렸다. 그저 위로가 돼 주고 싶었다는 종현의 진심이 통한 셈. 일상적인 이야기를 노래에 담아 깊은 감성으로 부른 종현 덕분에 음악 팬들이 제대로 힐링했다.
종현은 16일 오후 10시에 생방송으로 네이버 스패셜 V앱 '하루 끝의 라이브'를 이끌었다. "혼자 하려니 어색하다. 샤이니 멤버들이 보고 싶다"며 어색해했지만 이내 편안한 미소를 되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첫 소품집 '이야기 Op.1' 수록곡 일부를 공개했다. 이 곡들은 종현이 MBC '푸른밤 종현입니다' DJ를 맡으며 코너에서 직접 만들었던 결과물들이다. 청취자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작곡한 것들을 새롭게 편곡해 담았다.
종현은 "일상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당신과 나의 이야기를 담았다. 듣는 분들이 위로받길 바란다"며 "편곡하며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밤도 많이 샜지만 스스로도 위로받았다. 곡을 낼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있으니 힘이 났다"고 소감을 말했다.
흥겨운 장르의 3번 트랙 '라이크 유'를 시작으로 '그래도 되지 않아?', '산하엽', '해피 벌스데이', '유앤아이', '02:34' 등이 맛보기로 공개됐다. 앨범 음원 공개 전이라 팬들의 귀는 쫑긋해졌다. 종현의 풍부한 설명까지 더해지니 실시간 음감회가 이뤄졌다.
종현은 "당신이 제 자랑이라는 걸 알고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라디오를 진행 하다 보니 여러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데 많이들 힘들어 하시더라. 너란 자랑거리가 날 기다리니까 난 하루의 끝에 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여러분에게 위로가 되고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종현이 조용히 읊조린 가사가 오래도록 진한 여운을 남겼다.
"너의 그 작은 어깨가 너의 그 작은 두 손이/ 지친 내 하루 끝 포근한 이불이 되고/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네게도 내 어깨가 뭉툭한 나의 두 손이/ 지친 너의 하루 끝 포근한 위로가 되기를/ 자연스레 너와 숨을 맞추고파"
/comet568@osen.co.kr
V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