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3차 포스터가 공개됐다.
오는 10월 첫 방송되는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가 연이은 포스터 공개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지난 13일 극을 이끌어 갈 여섯 인물의 강렬한 이미지가 담긴 6인 포스터를, 14일 정도전(김명민 분)과 이방원(유아인 분) 두 인물에게 포커스를 맞춘 2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런 가운데 16일 ‘육룡이 나르샤’ 속 인물들의 관계성을 엿볼 수 있는 2인 포스터 2종을 추가로 공개하며 다시 한 번 이슈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2인 포스터의 주인공은 이방원과 분이(신세경 분), 정도전과 이방지(땅새/변요한 분)이다.
◆ 철혈군주 이방원, 그를 선택한 열혈백성 분이
공개된 포스터 속에는 이방원 역의 유아인과 분이 역의 신세경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 있다. 묵직한 칼을 든 유아인은 매서운 눈과 반짝이는 눈빛으로 훗날 조선의 3대 왕이 되는 역사적 인물 이방원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동시에 소년다운 패기와 어딘지 모를 아련함까지 담아내며, 이방원의 어린 시절 숨은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분이 역의 신세경 역시 눈을 뗄 수 없다. 극 중 신세경이 맡은 분이는 씩씩하고 똑똑한 캐릭터. 시간이 갈수록 강해지는 밝은 성정의 분이는 그 당시의 백성을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때문에 신세경은 당시의 혼란스러운 시대상을 반영한 남루한 옷차림이다. 그럼에도 특유의 처연하면서도 애틋한 표정과 눈빛이 더해지며, 예비 시청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 비범한 천재 정도전, 그의 호위무사 이방지
포스터 속 정도전은 흑립을 착용한 채 날카로운 눈빛으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얼굴 절반 가까이가 그림자에 가려졌지만, 조선의 설계자가 되는 정도전의 남다른 비범함과 예리함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반면 이방지는 바람 같은 검객의 모습이다. 고려 말, 그의 혼란스러웠던 삶을 보여주는 듯 얼굴에는 상처가 가득하다. 많은 사연을 품은 듯 처연한 눈빛이 6인 포스터에서와는 또 다른 인간적인 이방지의 면모를 보여준다. 훗날 비범함과 명석함으로 조선의 설계자가 된 정도전과, 바람 같지만 그의 호위무사가 된 이방지. 두 사람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가 무엇일지 기대감을 더한다.
한편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10월 5일 첫 방송된다./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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