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희·서예지·박소담, '사도'의 여인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9.17 08: 30

차세대 충무로 기대주들이 '사도'의 여자들로 한 자리에 모였다.
영화 '사도'(이준익 감독,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타이거픽쳐스)에서 배우 진지희, 서예지, 박소담이 ‘영조’와 ‘사도’를 둘러싼 궁의 여인들을 연기해 신선한 매력을 선보인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역사에 기록된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 극 중 ‘화완옹주’ 역의 진지희, ‘정순왕후’ 역의 서예지, ‘문소원’ 역의 박소담의 연기도 눈길을 끈다.

진지희는 영조가 가장 아끼는 딸이자 사도의 여동생 화완옹주를 연기했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아역을 넘어서 성인배우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 받은 진지희가 영조와 사도의 갈등 속에서 자신의 안위를 확보하기 위해 세손이 왕위에 오르도록 애쓰는 당돌한 매력의 화완옹주로 분해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인다.
최근 드라마 '라스트'를 통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데 이어 영화, 광고, 예능까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각광받고 있는 서예지는 '사도'에서 영조에게 간택된 어린 중전 정순왕후를 연기해 서늘한 매력을 선보인다. 정순왕후는 지혜로운 언변과 침착한 태도로 15세의 나이에 66세 영조의 계비로 간택된 인물로, 서예지는 영조와 사도 사이의 갈등을 냉정하게 지켜보며 가문과 자신의 실리를 도! 모하는 냉정한 여인의 모습을 표현해냈다.
한편 '베테랑',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등의 작품을 통해 주목 받으며 차세대 여배우로 손꼽히는 박소담이 영조의 눈에 띄어 내인에서 후궁의 자리까지 꿰차는 문소원 역을 맡았다. 박소담은 우연한 계기로 영조의 후궁이 되면서 기고만장한 태도로 ‘영조’와 ‘인원왕후’ 사이의 갈등을 부추기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영조와 사도를 둘러싼 궁의 여인들을 연기한 진지희, 서예지, 박소담은 3인 3색 매력으로 볼거리를 더한다.
한편 '사도'는 지난 16일 개봉 첫날 25만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 nyc@osen.co.kr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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