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정재영의 휴머니즘 가득한 정치가 시청자의 가슴을 울렸다. 오늘(17일) 종영을 앞둔 KBS 2TV 수목드라마 '어셈블리'에서 정재영이 바라는 진짜 정치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어셈블리'에서는 온갖 음모와 계략이 난무하는 정치판에서 중심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는 상필(정재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상필은 패자에게 기회를 주는 '배달수법'을 통과하기 위해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진심을 전하는 모습으로 그를 응원하게 했다. 상필의 진심에 국민들도 '내가 배달수다'라는 시위를 하며 뜻을 모았다.
이에 배달수법은 국회를 통과한 상황. 하지만 춘섭(박영규 분)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상필이 국회에 입성한 이유, 국민에게 박수 받는 진짜 정치인 '배달수법'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특히 정재영은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도전한 이 드라마에서 본인의 다양한 매력을 끊임없이 펼쳐놓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답답한 정치에 목청을 높이는 정재영은 수더분한 외모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카리스마로 상필 캐릭터를 더욱 현실감 있게 완성하며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인다.
첫회부터 강력한 흡인력을 발휘한 정재영은 매회 성장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와 함께 호흡했고, 시청자의 관심도가 낮은 정치 드라마라는 장르적 한계를 안고서도 보는 이들이 쉽게 따라갈 수 있는 친절한 연기로 시청자를 끌고 나갔다. 로맨스 없이 정치 이야기에 집중했던 이 드라마에서 정재영은 캐릭터의 성장을 착실히 그려나가 호평을 끌어냈다.
'어셈블리'는 경쟁작과의 시청률 대결에서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아쉬운 퇴장을 앞두고 있지만, 정재영이 진정한 국회의원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은 따뜻한 감동으로 시청자를 위로했다는 평이다. /jykwon@osen.co.kr
'어셈블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