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빅뱅이 팬들을 만나는 법 '남친-사위-귀신-?'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9.17 15: 30

 GD는 ‘남친’이 되고, 태양은 ‘사위’가 됐다. 어제(17일)는 탑이 ‘귀신’이 돼 팬들을 만났다. 그룹 빅뱅이 개인 방송을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친근하면서도 소탈한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5월부터 매달 콘서트를 개최, 벌써 30회 째 공연을 열어 팬들과 현장에서 만나며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주 볼 수 없는 아쉬움을 빈틈없이 채우고 있다.
세계를 주름잡는 이들이 ‘월드스타’ 타이틀을 내려놓고 팬들과 스킨십을 늘려가며 친근한 매력으로 호감을 사고 있다는 점이 특히나 고무적이다. 
빅뱅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콘셉트로 ‘V LIVE’를 5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지드래곤이  ‘일 더하기 일은 지용이-우리 아무것도 하지 말아요’로 팬들과 만났고, 오는 9일에는 멤버 태앙이 ‘태양의 지금 먹으러 갑니다’를 진행했다. 탑은 16일 세 번째 주자로 나서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이들의 모습은 그간 TV를 통해서도 보기가 어려웠다. 게다가 개인적인 부분들이 좀처럼 노출되지 않았던 바. 이에 팬들의 반가움이 극대화 되고 있는 것이다. 멤버들의 일상과 친근한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댓글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빅뱅의 실시간 소통은 팬들에게 하는 일종의 선물. 데뷔 9주년을 기념해 바쁜 스케줄을 쪼개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커뮤니케이션하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있는 것. 빠듯한 월드투어 일정으로 국내 팬들에게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V앱을 활용은 빅뱅에게도, 팬들에게도 좋은 창구가 되고 있다.
앞서 지드래곤과 태양의 개인방송이 큰 성공을 거뒀다. 포문을 연 지드래곤은 타이틀처럼 ‘아무것도 하지 말아요’라는 타이틀처럼 특별히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이는 오히려 유니크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지드래곤’이 아닌 ‘지용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던 것. 그는 마치 팬들의 남자친구가 된 것처럼 이야기하고 편하게 행동하며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태양은 좀 더 적극적이었다. 직접 팬의 집을 찾아 소녀 팬의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제대로 된 팬서비스를 선보인 바. 어린 팬의 고민을 귀 기울여 들어주기도 하고 밥을 먹은 뒤에는 소매를 걷어붙이고 설거지를 하면서 ‘사위’ 같은 매력을 어필했다.
‘귀신’으로 변한 탑의 방송도 꽤나 흥미로웠다. 그는 팬들의 질문에 더욱 엉뚱하게 답하며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웃음을 만들어내는가 하면, 좀처럼 보기 힘든 성대모사부터 뜬금없는 애교까지 선보이는 특급 팬서비스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콘서트를 통해 현장에서 팬들을 만나려는 노력도 인상적. 빅뱅은 5월 ‘MADE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매달 두 곡의 신곡을 발매하며 총 30회에 걸쳐 공연을 열고 세계의 팬들과 만났다. 아직 미국, 캐나다 맥시코 일본 등 27회의 공연을 앞두고 있는 상황. 방송이 아닌 현장에서 팬들과 만나 적극 소통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빅뱅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간다. 지드래곤과 태양, 탑에 이어 다른 멤버 승리, 대성의 방송도 진행될 예정이다. /joonamana@osen.co.kr  
아래 V앱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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