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형 신인이 뜨고 있다. 보이그룹에선 업텐션과 세븐틴이, 걸그룹에선 레드벨벳이 돋보이는 무대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레드벨벳은 지난 9일 발표한 신곡 '덤덤'으로 음악 방송 1위 트로피 접수 시동을 걸었다. 이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바보처럼 변해버리는 소녀의 마음을 담은 곡. 깜찍한 로봇 댄스와 슬랩 팔찌 퍼포먼스가 일품이다. 걸그룹으로서는 시도하기 힘든 격렬한 퍼포먼스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켰다.
보이그룹 내에선 치열한 루키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10인조 보이그룹 업텐션의 데뷔곡 '위험해'는 강렬한 사운드와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틱한 전개가 매력적인 팝 댄스곡이다. 멤버들은 강한 멜로디에 맞춰 포인트 안무로 '복근 공개춤', '어깨탈골 춤' 등 입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을 정도로 끼 많은 업텐션이기에 가능한 안무다.
세븐틴은 신곡 '만세'로 무대를 종횡무진 누빈다. 멤버 수가 13명이나 되는 까닭에 서는 것만으로도 무대가 꽉 찰 터. 하지만 세븐틴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무대마다 완성하고 있다. 꾸러기 같은 매력에 카리스마까지 더해 '퍼포먼스형 아이돌'의 저력을 입증했다.
그동안 K팝은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즐거운 음악' 위주였다. 그러다가 화려한 퍼포먼스를 더해 '자꾸 보고 싶고 따라 하고 싶은 음악'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오감을 만족하게 하는 차세대 아이돌들의 활약 덕에 K팝이 더욱 풍성해졌다. /comet568@osen.co.kr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