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변요한, 눈부신 액션 속 눈빛에 주목하라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09.17 17: 05

‘육룡이 나르샤’ 변요한이 조선의 삼한제일검, 이방지로 변신했다.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는 ‘육룡’으로 불리는 여섯 인물이 극을 이끌어 가는 드라마이다. 정도전(김명민 분), 이방원(유아인 분), 분이(신세경 분), 이방지(땅새/변요한 분), 무휼(윤균상 분), 이성계(천호진 분) 6인은 각자 자신만의 이야기를 품은 채 ‘조선 건국’이라는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마주하게 된다.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지난 14일부터 하루에 한 명씩, 여섯 용 인물의 캐릭터 티저 영상을 노출하며 기대감을 쌓아가고 있다. 14일 조선의 창시자 이성계, 15일 조선의 설계자 정도전, 16일 조선의 철혈군주 이방원까지 3인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이들의 뒤를 잇는 네 번째 용은 삼한제일검 이방지가 그 주인공이다.
 
공개된 캐릭터 티저 영상은 구름이 산허리에 걸려 있는 높은 언덕 위 너른 벌판에 홀로 서 있는 이방지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흩날리는 머리카락과 처연한 눈빛, “고려를, 이 나라를 끝장낼겁니다”고 낮게 읊조리는 목소리 등은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바람과도 같은 검객 이방지의 캐릭터를 오롯이 담아냈다.
 
이어 장면이 전환됨과 동시에 삼한제일검 이방지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액션 장면들이 스피디하게 펼쳐진다. 쉴 틈 없이 전개되는 액션 장면들 속에서도 삼한제일검 이방지는 뚜렷하게 빛난다. 특히 “정사에 개입한 칼잡이의 끝을 너무도 많이 봐 왔다”,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솜씨였다”는 다른 인물들의 대사가 이방지의 남다른 무술실력을 예측할 수 있게 한다.
 
이번 이방지 티저 영상은 어두운 밤 공중을 날거나, 보는 이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 정도로 빠르게 칼을 휘두르는 등 전체적으로 빠른 장면전환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사극 액션의 진수를 예감케 했다. 하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것이 천상배우 변요한의 존재감이다. 사연을 품은 듯 처연하고도 애절한 눈빛부터, 폭발 아닌 절제를 통한 감정 전달의 미학까지. 변요한은 30초 동안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이방지 티저 영상의 백미는 “이제 누굴 죽이면 되겠소?”라는 이방지의 읊조림. 혼란스러운 시대 이방지가 검을 들게 된 사연이 무엇인지 예비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기대는 극대화되고 있다. 동시에 이방지가 다섯 용들과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 ‘미세스캅’ 후속으로 오는 10월 5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parkjy@osen.co.kr
S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