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 정상훈의 활약에 '울컥'했던 이유[인터뷰]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9.17 17: 46

배우 조정석이 정상훈과의 각별한 친분을 전하며, 최근 그가 출연하는 TV를 보다가 '울컥'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조정석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정)상훈이 형이 과거에 맛있는 요리들을 정말 많이 해줬다. 백숙이나 닭 복음탕도 해줬는데, 늘 자기 요리에 자기가 감동하는 그런 타입이었다"라고 정상훈의 집에서 함께 살았던 무명 배우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TV를 보다가 울컥했다. 힘들었던 그 시절이 떠올라 눈물이 나올 뻔 했다. 형을 잘 안다.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하고, 땀 흘리는 모습을 잘 알기에, 지금 잘 된 게 내 일처럼 좋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8년 SBS 시트콤 '나 어때'로 데뷔해 무명생활을 보냈던 정상훈은 뮤지컬 배우로 무대를 옮겨 활동했다. 그러던 중 최근 tvN 'SNL코리아6' 크루로 합류해 '양꼬치&칭따오' 캐릭터로 이름을 알려 칭따오 국내1호 CF 모델을 비롯해, tvN '촉촉한 오빠들', 올리브TV '비법',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등 방송과 뮤지컬을 오가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중이다.
정상훈 역시 앞서 방송에 출연해 조정석과의 인연을 전한 바 있다. 정상훈은 JTBC '썰전'에 출연해 "조정석이 예전에 우리 집에서 오래 같이 살았다. 내 결혼식 사회도 맡았다"며 "만약 조정석이 거미랑 결혼하면 내가 사회를 보는 게 당연할 정도"라고 조정석과의 '절친 선후배' 의리를 강조했다. 지금의 조정석을 있게 했던 영화 '건축학 개론' 대본을 보며, 납득이 캐릭터 연구를 같이 했던 이도 바로 정상훈이었다고.
조정석은 "요즘 '비법'에 출연하는 걸 보면서 예전에 형이 요리해준 것들이 떠올랐다"며 "형이 뒤늦게라도 잘 풀리는 것 같아서 진짜 너무 좋다. 상훈이 형을 보면서 '너무 좋다'라는 말을 요즘 달고 산다. 진짜 아끼지 않으면 이런 말을 안 한다. 진심으로 아끼는 형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종영한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 출연하며 큰 호응을 얻었던 조정석은 오는 10월 개봉하는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를 통해 다시 대중 곁으로 되돌아온다. 조정석은 "큰 사건에 휘말리는 사회부 기자 허무혁의 이야기로, 막다른 상황에 몰린 현실적인 인물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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