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곡·6시간·식사타임'…이승환, 19일 공연 역사 새로 쓴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09.18 08: 16

'공연의 신' 이승환이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콘서트를 준비했다.
이승환의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18일 "내일 오후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열리는 '빠데이-26년'을 위해 이승환이 64곡을 연습했다"며 "본인의 종전 최장 시간 공연 기록인 5시간 40분을 넘겨 6시간에 도전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이승환은 지난 2012년 8월 19일 '빠데이' 공연에서 게스트 없이 5시간 40분간, 총 52곡을 불렀다. 이번에는 3년 전보다 12곡을 더 준비해 세트리스트를 풍성하게 채웠다. 올해에도 역시 게스트의 별도 무대 없이 진행되는 까닭에 곡 수를 여유 있게 준비했다.

64곡에 달하는 곡은 일반적인 가수들의 공연에 4배 정도가 되는 셈. 이승환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리스트 사진을 공개하며 "해도 해도 끝이 안 난다. 세트리스트만 봐도 현기증이 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승환 밴드 역시 최고의 무대를 보여 주기 위해 한 달간 '빠데이' 공연 연습에 매진해 왔다. 공연 시간과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밴드의 출연료도 평소 공연에 비해 2배 높이 책정됐다.
이날 공연은 네이버 V앱을 통해 6시간 동안 공연 전체가 생중계 된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비교 사례가 없는 공연인 만큼 전 세계에 이승환의 저력을 널리 알릴 기회다.
소속사 측은 최상의 중계 음향을 전달하기 위해 세계적인 음향 장비 SSL 라이브 콘솔 최신형을 대여 받아 네이버 송출팀에게 무상으로 제공했다.
6시간이라는 전무후무한 공연인 만큼 다른 공연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구성도 있다. 공연 중간 20분간 식사 시간이 마련돼 있는 것. 드림팩토리는 관객 1200인분의 식사를 준비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승환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빠데이-26년 전야제'라는 타이틀로 약 2시간 동안 맛보기 공연을 예고하고 있다. 이 공연에선 오는 10월 1일 발매되는 미니 앨범 '3+3' 수록곡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라 관심을 모은다.
드림팩토리는 "가창력과 체력, 정신력, 무대매너, 공연 연출력 등에서 이승환이 최전성기임을 증명할 공연이 될 것"이라며 "늘 그렇듯 기대 이상의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이승환은 오는 21일 새 앨범 수록곡 '그 한 사람'을 선 공개한다. 지난해 드라마 OST로 공개한 후 이번 앨범을 위해 새롭게 편곡해 담았다. /comet568@osen.co.kr
드림팩토리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