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썸&쌈이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는 ‘내 친구는 외국인’ 특집으로 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홍기-후지이 미나, 김유리-료헤이, 최희-파비앙이 출연해 글로벌 썸&쌈의 진실을 밝히며 폭탄 발언을 쏟아내 시선을 집중시켰다.
가상결혼 커플로 처음 인연을 맺은 후지이 미나와 이홍기는 첫만남에 대해 "자유로운 영혼인 홍기와 꼼꼼한 미나가 서로 성격이 너무 달라 이해하기 힘들었다"며 서로의 차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홍기는 미나에게 설렌 적 있냐는 질문에 "웨딩드레스 입었을 때 설레었다"며 심쿵했던 순간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후지이 미나는 "이별할 때 노래하는 모습이 설레었다"며 고백했다. 하지만 이어 스태프와 헤어지는게 슬퍼서 그랬다며 시종일관 이홍기를 들었다 놨다하는 스킬을 발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신영이 "파비앙이 후지이 미나를 좋아한다"며 사유리의 증언을 깜짝 폭로했다. "파비앙이 후지이 미나의 공연을 보기 위해 일본으로 서프라이즈 방문을 했다"고 밝혀 후지이 미나를 사이에 둔 이홍기와 파비앙의 때아닌 신경전이 펼쳐졌다.
특히, 글로벌 썸&쌈을 의심케 하는 이들 커플 중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한 커플은 김유리-료헤이 커플이었다. 영화 '명량'을 비롯해 다양한 한국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활동중인 료헤이는 김유리와 11년째 우정을 나누고 있는 관계여서 시선을 모았다. 조세호가 자기가 만나자고 하면 "세호군 피곤하지 않아요?"라고 말하지만 술자리가 아무리 늦어도 유리가 전화하면 달려간다고 폭로해 두사람의 ‘썸’을 강하게 의심하게 만들었다.
반면에 최희-파비앙 커플은 끊임없이 자뻑 ‘썸’을 타는 도끼병 허세커플로 폭소를 유발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후지이 미나를 비롯해 각국의 유혹의 필살기까지 공개했다. 후지이 미나는 일본에서는 "맘에 드는 남자가 있으면 눈길을 맞추며 물건을 가져간다"며 필살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파비앙도 프랑스식 화려한 언변술을 자랑해 ‘프랑스 호색한’ 이란 별명을 짐작케 했다.
이날 야간 매점은 이탈리안 셰프 남성렬 셰프가 선보이는 퓨전 요리들로 맛깔스럽게 채워졌다. 최희를 위해 준비한 불고기 스테이크 샐러드를 비롯해 새우 파스타, 이탈리아 보쌈 요리등 평소에 볼 수 없는 먹음직스러운 퓨전요리들이 출연진과 시청자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jykwon@osen.co.kr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