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 기상미션은 반칙이 제맛..역시 '통수' 형제들 [종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9.18 11: 19

다시 시작된 기상미션. 오랜만의 해외 여행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만드나 싶더니, 역시나 반칙과 배신이 난무했다. 서로의 뒤통수 치기에 일가견이 있는 형제들의 기상미션은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18일 오전 방송된 '신서유기' 15화에서는 중국 서안에서 삼장법사 레이스를 펼치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 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기상 미션을 수행했다. 특히 나영석PD는 '1박2일' 당시 멤버들이 잠이 들기 전 알려줬던 기상미션의 룰을 변경, 시간과 장소를 단체메시지를 통해 기습적으로 알려 멤버들을 더욱 조바심나게 했다. 

이에 가장 먼저 일어나 가장 빠르게 뛴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였던 멤버들. 하지만 은지원은 1등을 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던 상황에서, 신발이 감쪽같이 없어지자 화장실 슬리퍼를 신고 미션 장소로 향해야 했다. 은지원은 킥보드를 타고 뒤늦게 출발했지만, 달리는 VJ보다 느린 속도로 굴욕을 맛봤다. 은지원은 결국 꼴찌를 했다. 
먼저 식당에 도착한 이수근은 "지원이는 1등하려고 모든 준비를 다 해놨다"고 말했고 나PD는 "지원이 오면 욕 좀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은지원은 식당에 들어서며 "신발"이라고 읊조려 웃음을 더했다. 이에 누가 먼저 신발을 숨겼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용의자는 멤버들 모두. 강호동과 이승기, 이수근 등 누가 먼저 신발을 숨겼는지는 다음주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처럼 '신서유기'는 중국의 웅장한 풍광을 담아내면서 그 안에서 멤버들이 펼치는 게임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병마용갱을 보며 벅차오르는 감동을 전하고, 그 옆 식당에서 그간 방송에서는 할 수 없던 브랜드 이름을 대는 게임을 마음껏 펼치고,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멤버들간의 케미를 살리는 '신서유기'는 '1박2일'을 통해 익숙한 고전 게임의 틀도 조금 더 생동감 넘치게 활용하는 나PD의 유연한 연출력이 더해지면서 호평을 끌어낸다. 
또한 배신과 반칙이 본격적으로 쏟아진 기상미션에서 즐거워 함박 웃음을 짓는 멤버들의 모습은 오랜만에 '1박2일' 시즌1의 기분을 제대로 느끼게 하면서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추억을 되새기게 했다는 반응이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에 나영석PD라는 꿀조합은 뭘해도 재밌는 그림으로 다음주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신서유기'는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가 등장하는 중국 고전 '서유기'를 예능으로 재해석한 리얼 버라이어티다./jykwon@osen.co.kr 
'신서유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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