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데이'가 150억 대작답게 엄청난 스케일로 포문을 열었다.
1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디데이'(극본 황은경, 연출 장용우) 1회분에서는 미래병원 의사들이 환자들을 돌보는 일상에 이어 서울 지진으로 서울시민들과 의사들이 대혼란을 겪는 내용이 그려졌다.
'디데이'는 서울 대지진, 처절한 절망 속에서 신념과 생명을 위해 목숨 건 사투를 벌이는 재난 의료팀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 '디데이'는 서울의 대지진이 일어난다는 가상을 현실로 그리기 위해 CG를 사용한 것은 물론 2층짜리 병원 건물세트를 만들어 리얼리티를 높이려고 했다.
이에 '디데이'는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국내 드라마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장면들이 담길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
베일을 벗은 '디데이'는 영화 '해운대'에서나 볼 법한 장면들이 펼쳐졌다. 그야말로 놀라웠다.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이런 장면들이 가능한 건지 보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국내 최초로 재난 드라마를 표방한 드라마답게 엄청난 스케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의사들의 일상이 그려졌다. 해성(김영광 분)은 수익을 중시하는 미래병원의 원장 박건(이경영 분)과 대치하며 환자를 살리려 하는 정의파 의사였다. 그와 반대로 박건은 오로지 돈이 중요한 악덕 병원장이었다. 지향하는 바가 다른 두 사람은 만나면 신경전을 벌였고 결국 독자적으로 수술을 감행한 해성은 미래병원에서 쫓겨가 폐업 직전의 한강 미래병원으로 좌천됐다.
또한 박지나(윤주희 분)도 해성과 마찬가지로 환자의 목숨을 우선시하는 전문간호사였다. 똘미(정소민 분)는 미래병원에 가길 바라며 우진(하석진 분)을 동경하는 지방 병원의사였다. 응급환자도 간호사에게 맡긴 실력의 의사로 크게 괴로워했다.
우진은 로봇수술의 1인자지만 과거 지나와의 인연으로 미련 속에 사는 남자였고 지나는 똘미 대신 응급환자 처치를 한 것을 우진에게 들키고 해성이 응급실을 떠난 것을 이유로 사표를 냈다. 해성은 그런 지나를 쫓아갔고 함께 밥을 먹던 중 갑작스럽게 구조물이 가게를 덮쳤고 가스폭발의 위험이 있어 두 사람은 급하게 가게 밖으로 탈출했지만 곳곳에서 구조물이 쓰러지고 폭발이 일어났다. 서울에 지진이 시작된 것이다.
한편 '디데이'는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kangsj@osen.co.kr
JTBC '디데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