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천왕' 김준현의 명언이 있다. 바로 "아는 맛이 가장 맛있는 맛"이라는 말인데, 오늘(18일) 방송된 돈가스 특집은 특히 친숙하면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메뉴로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새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천왕(이하 '3대천왕')'에서는 전국 3대 정통 경양식 돈까스 맛집을 찾아 챔피언스 리그를 펼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도 어김없이 백종원은 전국의 돈가스 맛집을 발굴하기 위해 대구부터 인천, 부산까지 발걸음을 옮겼다. 일찍이 돈가스 마니아임을 밝힌 백종원은 자신만의 돈가스 먹는 법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한 조각도 남김없이 그릇을 싹 비우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기나긴 투어 끝에 그가 고른 맛집은 완두콩 스프와 바삭한 고기를 자랑하는 인천, 53년의 전통을 가진 대구, 서양식 소스와 한국신 돈가스를 접목시킨 것이 특징인 안양의 맛집. 이들은 각자의 방식과 비법으로 돈가스와 사이드 메뉴를 만들어 나가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대구 맛집은 옥수수 식빵을 직접 부숴 빵가루를 냈고, 안양 맛집은 고기를 튀기기 전 기름에 양파를 넣어 비린내를 제거하는 모습으로 독특한 비법을 자랑했다.
화려한 요리쇼에 이어 '먹선생'으로 나선 김준현은 돈가스의 바삭바삭한 소리를 살린 칼질과 상세한 맛 표현으로 생생함을 전했다. 특히 그는 "아까는 돈가스가 커보였는데 입에 들어가니 저절로 접힌다"라며 "사람 행복하게 하는 맛이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각자의 방식으로 요리하는 맛집들의 모습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백종원을 대신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먹어보고, 느껴보며 자신의 역할을 다 했다. 이는 백종원도 마찬가지. 돈가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고백한 만큼 더욱 풍부한 지식을 자랑한 그는 단순한 먹방이 아닌 알고 먹는 먹방을 지향했다.
이휘재가 속한 파란팀이 시식을 마치고 이들에 의해 선택된 이날의 맛집은 바로 인천 명인. 그는 "뜻 깊은 자리에서 상을 받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3대천왕'은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숨어 있는 각 분야 TOP 3 맛집 고수들이 한 치의 양보 없는 '불꽃 요리 월드컵'을 벌이는 색다른 '쿡방'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5분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3대천왕'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