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투더스카이, 개그 콤비 같은 16년 듀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9.19 13: 50

남성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와 브라이언이 서로 너무 달라도 16년간 정상급 듀오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찰떡 호흡을 뽐냈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1년만에 완전체 컴백 후 첫 출연, 티격 태격하는 듯 하지만 변함없는 콤비 호흡으로 팬들의 마음 또한 심쿵케 했다.  
이 날 MC 유희열이 두 사람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묻자, 플라이투더스카이는 브라이언의 가냘프고 안아 주고 싶은 미성의 음색에 환희의 남성적인 보컬을 꼽았다. 여기에 2006년부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소위 포텐이 터진 브라이언의 활약과 같은 팀 환희를 흉내 낸 성대모사가 더욱 인기를 끌며 더욱 친근하게 다가왔다는 것.

이에 대해 환희는 "그 당시엔 브라이언을 되게 패 주고 싶었다. 발라드를 하는데 저를 보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웃더라"며 순간 격분하면서도 "그래도 그런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더 알려지지 않았나 싶다"고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이 지금까지 함께 할 수 있었던 힘으로 '눈치'를 꼽은 브라이언은 "환희 표정이 안 좋으면 먼저 얘기 할 때까지 물어보면 안 된다. 인생 끝이다. 지금은 방송이니까 참고 있는 것이다"고 얘기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고, 환희는 "브라이언과는 어떨 땐 여자랑 싸우는 것 같다. 너무 화가 나는데 그래서 결국 싸움이 안 된다"고 투덜댔다. 두 사람의 모습에 유희열은 "둘이 무슨 개그 콤비 같은 느낌이다"며 즐거워 했다. 
최근 5년만에 재결합 후 1년만에 다시 두 번째 앨범 '러브 앤 해이트(Love & Hate)'로 돌아온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지난 첫 앨범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음악성으로 승부하지 않으면 다신 못 돌아올 수도 있겠다 싶었고 미친듯이 준비했다"고 컴백 전 솔직한 심경도 밝혔다.
그리고 다시 전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한 순간에 대해 "우리 음악을 사랑해주는 팬들 그 분들 때문에 음악을 계속할 수 밖에 없겠구나 싶었다"며 특히 팬들에 대한 깊은 감사를 전하기도. 유희열은 "시간이 지나도 티격 태격 하지만 탄탄히 그 모습 그대로 음악으로 많이 보여주시길 바란다"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이 날 플라이투더스카이는 '가슴 아파도'를 비롯해 '전화하지 말아요', '미워해야 한다면' 등을 녹슬지 않은 명품 라이브로 선보이며 관객들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얻었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도 "15년 전 '데이 바이 데이' 때가 생각나 뭉클했다", "오늘 완벽 라이브 소름", "좋은 음악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존재해줘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두 분 노래 들려 주실거죠?"라는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플라이투더스카이는 '그렇게 됐어'와 '미워해야 한다면' 더블 타이틀곡으로 동시에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MBC '쇼!음악중심'과 SBS '인기가요' 등 음악 방송을 통해 라이브 무대를 이어간다. 또 오는 10월 17, 18일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로도 계속해서 두 사람만의 음악을 들려줄 계획이다. / nyc@osen.co.kr
환희 인스타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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