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데이' 이승환 "6시간 공연, 무모하지만 값진 도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9.19 16: 40

  가수 이승환이 6시간 공연에 대해 '무모하지만 값진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환은 19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악스코리아에서 열리는 '빠데이-26년' 콘서트 시작을 알렸다. 6시간 동안 64곡을 소화할 예정이다. 해당 공연은 네이버 V앱을 통해 6시간 동안 공연 전체가 생중계 된다.
이승환은 공연 시작에서 "가수 고령화에 따른 관객의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5시간 40분을 뛰어넘는 6시간 공연에 도전한다"라고 말해 관객석을 폭소케 했다. 하지만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무모한 도전이라고 생각되지만 무모한 만큼 값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이승환은 타이틀처럼 이번 콘서트는 '빠'들을 위한 공연이라며 "분명 친구따라 오신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그 관객들이 어떻게 견딜지 모르겠다는 말을 더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자를 만나지 않는다"란 멘트에는 오랜 팬들인 만큼 "에이~"란 함성이 돌아와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공연은 이승환의 많고도 주옥같은 히트곡들로 채워지는데, 감미로운 '좋은 날'로 오프닝을 열었다.
앞서 드림팩토리 측은 “19일 오후 서울 광장동 악스 코리아에서 열리는 ‘빠데이-26년’을 위해 총 64곡을 연습했다”며 “본인의 종전 최장시간 공연기록인 5시간 40분을 넘겨 총 6시간 기록에 도전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64곡에 달하는 곡은 일반적인 가수들의 공연에 4배 정도가 되는 셈. 이승환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리스트 사진을 공개하며 "해도 해도 끝이 안 난다. 세트리스트만 봐도 현기증이 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승환 밴드 역시 최고의 무대를 보여 주기 위해 한 달간 '빠데이' 공연 연습에 매진해 왔다. 공연 시간과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밴드의 출연료도 평소 공연에 비해 2배 높이 책정됐다.
공연 중 관객들의 함성이 90데시벨 이상 1분간 지속되면 다음 앵콜로 이어지는 '무한 앵콜 관객 함성 데시벨' 시스템이 운영된다. 긴 공연시간으로 인해 중간 20분 식사 시간도 있다. 드림팩토리는 이번 공연에서 관객 1200인 분의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시간은 공연 기록 측정에는 포함하지 않는다. / nyc@osen.co.kr
V앱 영상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