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불후’의 딸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5연승 대기록을 세우면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작곡가 주영훈 편으로 꾸며졌다.
바다는 “‘불후의 명곡’ 덕분에 중국에서 좋은 섭외가 들어왔고, 미국 투어를 하게 됐다“며 몇 달 동안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한다는 아쉬운 소식을 먼저 전했다.
이에 바다는 ‘배반의 장미’를 선곡, 강렬한 무대를 꾸몄다. 바다는 검은 의상으로 카리스마를 더한 후 시원한 가창력으로 관객을 들썩이게 했다. 바다는 노래를 하는 중간 옷을 벗어 던지고 관객을 기립시켜 열광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바다는 433표로 5연승을 차지, 최종 우승 영광을 품에 안았다.
이날 김소현&손준호는 ‘우리 사랑 이대로’를 선곡했다. 김소현은 “가사가 너무 와 닿았다. 나를 사랑하지 말아달라고 이야기 했었다. 힘들고 길었던 외로웠던 시간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소현과 손준호는 명불허전 호흡으로 관객에 감동과 설렘을 전했다. 이들의 노래에 감동한 가수들도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1부 우승을 차지했던 서문탁의 424표를 넘지는 못했다.
DK는 “많은 분들이 사랑해줘서 깜짝 놀랐다”고 지난 무대 반응에 대해 감사했다. DK는 ‘꿈의 대화’를 선곡했다며 “남자다움을 입혀서 새로운 느낌으로 노래하겠다. 꿈같은 무대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DK는 차분하게 노래하며 진한 남자의 감성을 담아 노래해 관객을 몰입하게 했다. 하지만 바다의 표를 넘지는 못했다.
EXID는 “세 명으로 동선을 짜는 게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할 거라고 생각한다”는 각오를 전하며 ‘포이즌’ 무대를 선보였다. EXID는 본인들의 스타일로 깜찍하고 섹시하게 편곡한 이 곡에서 시원한 가창력으로 관객을 들썩이게 했다.
장미여관은 ‘비몽’을 선곡했다. 장미여관은 “즐겁게 부르는 노래인데, 가사가 슬프다. 그래서 편곡을 쓸쓸하고 가을에 어울리게 했다”고 말했다. 장미여관은 가사에 충실하게 사랑을 잃은 남자의 쓸쓸함을 표현하며 장미여관만의 특색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옴므는 ‘사랑스러워’를 선곡했다. 옴므는 신나는 댄스곡도 본인들의 매력을 녹여내 활기찬 무대로 관객과 함께 소통했다. /jykwon@osen.co.kr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