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원이 자신의 딸을 입양하기 위해 불임이라고 거짓말했다.
9일 방송된 MBC 주말극 '내 딸 금사월' 5회에서 오민호(박상원 분)는 과거 연인 신득예(전인화 분)가 몰래 딸을 낳아 보육원에 버렸다는 걸 알고 자신의 딸이라 직감했다.
하지만 둘의 친딸인 금사월이 아닌 금혜상으로 알고 있는 상황. 오민호는 보육원에 직접 찾아가 금혜상을 만났고 "내 딸을 어떻게든 데려가서 키워야겠다"고 다짐했다.
결국 그는 아내 한지혜(도지원 분)에게 진실을 숨기고 거짓을 말했다.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미안하다. 당신이 아이를 얼마나 바란지 알기에 이런 얘기 죄 짓는 기분이다. 오늘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니 나 아이 가질 수 없다더라"고 속였다.
이어 그는 "당신이 받아들이기 힘든 거 안다.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내가 죄인"이라며 "당신만 찬성한다면 아이를 입양하고 싶다. 당신을 닮은 예쁜 딸을 키워 보고 싶다. 당신이 아이 가지려고 일도 그만뒀으니 사랑으로 좋은 엄마가 될 거다. 내 뜻대로 해 달라. 살면서 당신한테 다른 걸 바라지 않겠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오민호를 사랑하는 한지혜는 입양을 결심했다.
'내 딸 금사월'은 인간의 보금자리인 '집'에 대한 드라마다. 주인공 금사월이 복수와 증오로 완전히 해체된 가정 위에 새롭게 꿈의 집을 짓는 이른바 드라마판 '건축학개론'을 표방한다. 집을 짓는 과정을 통해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회복을 강조한다.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켰던 '왔다 장보리'의 백호민 PD와 김순옥 작가가 다시 뭉쳤으며 배우 전인화, 백진희, 박상원, 손창민, 도지원, 김희정, 윤현민, 박세영, 도상우, 갈소원 등이 출연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전파를 탄다. /comet568@osen.co.kr
'내 딸 금사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