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마베' 말 트인 태오, 존재 자체가 애교덩어리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09.20 07: 09

한창 언어 능력이 발달하기 시작한다는 29개월, 태오가 옹알이를 시작했다. 외모만큼이나 사랑스러운 그의 혀 짧은 소리에 아빠 리키김은 물론, 그의 성장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마음도 사르르 녹아버렸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서는 외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하와이로 떠난 태남매와 리키김의 모습이 공개됐다. 한국에서부터 38시간이 걸리는 대장정에도 태오의 밝은 에너지는 여전했다.
할머니와는 약 1년 만에 만나는 것임에도 태오는 낯설어하지 않고 방긋 미소 지었다. ‘먹태오’라는 별명에 걸맞게 할머니가 만들어준 음식을 양 손에 들고 먹는 모습은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이어서는 리키김이 어릴 적부터 꿈꿔왔다고 밝힌 하와이 헬기 투어에 나섰다. 태오는 무섭냐고 물어보는 아빠에게 “안 무떠워(안 무서워)”라고 씩씩하게 대답하며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눈앞에 나타난 헬리콥터를 보며 “난 할 수 있다”라고 크게 외친 태오는 헬리콥터에 올라서도 무섭지 않다는 말로 자기 최면을 걸어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을 태운 헬리콥터는 곧 상공 위로 떠올랐고 태오는 토끼 눈을 뜬 채 눈앞에 펼쳐지는 하와이의 절경에 감탄했다. 특히 몽글몽글하게 핀 구름을 보고 “요기 구름빵이야”라며 아이다운 표현력을 자랑하는 태오에 리키김도 흐뭇하게 미소 지었다.
또한 태오는 활화산인 킬라우에아 산을 보면서는 “여기 불나와? 누나 불났어 지금. 태오가 구해줄게”라며 누나 태린을 지켜주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태린은 절경을 뒤로하고 깊게 잠든 상황. 결국 리키김과 단둘이 푸날룰루 폭포 구경에 나선 태오는 감동에 젖은 아빠와는 달리 “집에 가자”고 보채는 모습으로 엉뚱함을 발산했다.
이날도 역시 ‘먹태오’의 본능은 멈추지 않았다. 헬리콥터 투어를 마치고 향한 식당에서 밥을 많이 달라며 보채기 시작한 것. 끝내 화가 난 리키김은 엄마한테 전화를 걸어 이르겠다며 으름장을 놨고, 당황한 태오는 “아빠가 엄마한테 혼날걸?”이라고 대꾸했다. 이에 장난기가 발동한 리키김이 엄마에게 전화를 거는 시늉을 하자, 깜빡 속아 “엄마. 아빠 혼내줘요”라고 순진하게 답하는 태오의 모습에 리키김도 더 이상 장난칠 수 없었다.
태오는 말 실력뿐만 아니라 애교도 더욱 업그레이드된 듯 했다. 끊임없는 보챔에 리키김이 정말 화를 내려고 하자 이를 눈치 채고 “플리즈~”라며 깜찍한 애교를 선보인 것. 이에 리키김이 꼼짝없이 사르르 녹았음은 당연지사.
이처럼 태오는 이제 막 트이기 시작한 말문으로 그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더욱 높이며 시청자들의 모성애를 자극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태오가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의 마음을 녹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오마베'에는 리키김-류승주, 손준호-김소현, 김태우-김애리, 임효성-유수영 부부가 출연한다. / jsy901104@osen.co.kr
'오마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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