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더 레이서’ 정다래, 금메달리스트의 끈기란 이런 것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09.20 07: 08

과연 금메달리스트다운 끈기였다. 정다래는 많은 이들의 우려를 샀던 사고에도 주눅 들지 않고 없이 오히려 더욱 파이팅 넘치는 레이싱을 펼치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더 레이서'에서는 영암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8명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이날은 지난 방송을 통해 미리 예고된 니엘과 정다래, 추성훈의 사고 장면과 그 이후의 모습 또한 공개돼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고의 전말은 이러했다. B조(추성훈, 정다래, 니엘, 정진운)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선두에 나서서 순조롭게 질주하는 듯 했던 정다래가 헤어핀 구간에 접어들며 갑자기 비명을 지르고 카메라의 시야에서도 사라진 것. 이에 뒤따라오던 니엘과 추성훈 역시 충돌한 채 정차했다. 모니터를 통해 이를 지켜보던 류시원과 멤버들은 잔뜩 심각해져서 "어떻게 된 일이냐"며 이들을 걱정했다.

곧 세이프티 카와 앰뷸런스가 현장으로 충돌했고, 그 사이 니엘과 추성훈은 침착하게 차에서 내려 잔디밭으로 향했다. 이어 정다래가 있는 곳으로 향한 두 사람은 그의 상태를 확인하고 차에서 내리도록 했다. 때마침 현장에 도착한 류시원과 스태프들이 이들을 추슬러 상태를 살폈고, 이들은 정밀진단을 위해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검사 결과 니엘의 손 떨림은 부상이 아닌 긴장 탓이었고, 큰 문제 없이 좋아질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정다래 또한 "무릎이 아프다고 했는데 그냥 멍든 정도다. 손목은 염좌 진단을 했지만, 촬영에 임할 수 있을 정도로 경미한 손상"이라는 의사의 말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 이들은 곧바로 경기장으로 복귀해 촬영에 임했는데, 특히 크게 사고 난 것처럼 보였던 정다래에 대한 멤버들의 걱정이 쏟아졌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정다래는 해맑게 웃으며 “진짜 괜찮다”는 말만 늘어놨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 전보다 더욱 열심히 연습에 임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류시원과의 친분으로 특별히 ‘더 레이서’를 찾은 레이서 츠치야 케이치의 드리프트 택시체험에서는 연신 돌고래 비명을 지르며 오열하면서도 “재밌다”라고 외치며 엉뚱한 매력을 발산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한 방송 말미 츠치야 팀과 감독 류시원 팀으로 나뉘어 펼쳐진 릴레이 레이스에서는 눈에 띄는 활약으로 멤버들을 놀래게 만들었다. 상대팀인 전혜빈과의 대결에서 침착하게 레이싱에 임하는 자세를 보인 것. 비록 2등으로 도착했지만, 에이스인 전혜빈에게 밀리지 않고 경기를 펼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편 '더 레이서'는 자동차와 스피드를 사랑하는 연예인 10명이 레이싱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아내는 신개념 레이싱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추성훈, 박형식, 김연우, 정찬우, 정보석, 전혜빈, 한승연, 니엘, 정진운, 정다래(前 수영선수)가 출연한다. / jsy901104@osen.co.kr
'더 레이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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