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재와 조이의 입맞춤이 성사될 뻔했다. ‘입술을 선물하겠다’는 육성재의 예고가 입술 모형을 이용한 말장난이었기에 망정이지, 두 사람이 실제로 입을 맞췄다면 어떤 반응이 일었을까.
물론 MBC ‘우리결혼했어요’는 가상결혼이다. 드라마나 영화처럼, 연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 같은 스킨십을 반기는 팬들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막 21살 20살을 넘긴 나이. 게다가 비교적 어린 나이의 두터운 팬 층을 느리고 있는 아이돌 멤버이기에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 문제다.
이것을 시작으로 프로그램을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로 아이러니한 부분이 많다. 프로그램은 ‘리얼’을 강조하는데 정작 시청자들은 ‘연기’라고 생각하고 봐야한다는 점. 좋아하는 언니 오빠 가수들의 모습을 보고 싶어 TV를 틀었는데, 그들의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을 보며 질투를 느껴야한다는 점 등이다. 물론 대리만족을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일방적인 비난과 비판도 할 수 없다.
어쨌든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4’에서는 가상 부부 육성재와 조이가 조이의 스무 번째 생일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대를 모았던 부분은 두 사람의 입맞춤이 성사될 것인지 였다. 지난주 육성재는 조이에 입술을 선물하겠다고 밝힌 바. 그런데 결정적인 바로 그 순간 누군가가 등장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의 입술을 본떠 줄 사람. 육성재가 입맞춤이 아닌 입술을 본을 따 선물할 준비를 했던 것. 이에 조이는 울상을 지었다. 이후 "진짜 할 줄 알았다"며 실망스러운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육성재는 또 다른 이벤트를 준비했다. 조이와 함게 클럽에 가기로 결정하고 클럽에 어울리는 의상을 준비하기에 나섰다. 옷을 차려입은 두 사람은 클럽으로 향했고, 클럽에는 육성재가 준비한 파티가 준비돼 있었다. 이에 조이는 깜짝 놀라며 즐거워했다.
조이는 처음 와보는 클럽에 "신세계다"라며 "짜릿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결'은 가상부부들의 결혼생활을 다루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곽시양과 김소연, 육성재와 조이, 오민석과 강예원이 출연한다./ joonamana@osen.co.kr
[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