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테랑'이 '암살'의 누적관객수를 넘어섰다. 11년만에 동시기 '쌍천만'의 흥행을 일구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두 작품의 최종승자는 결국 '베테랑'이 됐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19일 하루동안 '베테랑'(감독 류승완, 제작 외유내강,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6만 1853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272만 8068명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날 4295명을 추가하며 누적관객수 1267만 5395명을 기록한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 제작 케이퍼필름, 제공·배급 쇼박스)을 추월한, 역대 한국영화 6위의 스코어다.
또한 역대 한국영화 5위인 '7번방의 선물'(1281만1206명)과는 8만 3183명차로 턱밑추격해, 조만간 순위 역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물. 드라마, 액션, 유머 삼박자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류승완 감독의 리드미컬한 연출력, 명쾌한 스토리와 통쾌한 대사, 그리고 배우들의 호연이 인기를 이끌고 있다.
한편, 이날 일일 '박스오피스' 1위는 '사도'(54만 3026명), 2위는 '메이즈러너: 스코치 트라이얼'(35만 8390명), 3위는 '앤트맨'(7만 3183명)이 각각 차지했다. / gato@osen.co.kr
[사진] '베테랑', '암살'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