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과 위너는 하반기, 동시에 활동을 하게 될까?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 대표의 돌발 티저로 그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
양현석 대표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위너가 그리운가?(Miss them?)'라고 적힌 한 장의 티저 사진을 공개했다.
현재 위너의 형제 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콘은 지난 15일 발표한 데뷔 프로젝트의 선공개 싱글 '취향저격'으로 6일째 음원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은 다음달 1일 데뷔 하프 앨범 '웰컴백'을 내고, 3일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콘서트 '쇼타임'을 연 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
이제 활동에 시동을 건 신인임에도 불구, 단 한곡으로 6일째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아이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그리고 이러한 관심은 쌍둥이 같은 그룹 위너의 컴백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아이콘의 데뷔가 성공적인 만큼, 이미 지난해 성공적인 데뷔를 했던 위너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는 것. 태생적으로 이 두 그룹은 형제이자 경쟁자인 관계이기에 필연적인 구도다.
위너와 아이콘을 비교하는 목소리가 나올 때마다 '이너써클(위너 공식 팬덤)'과 '콘덕(아이콘 팬들의 애칭)'들은 안절부절못하곤 한다. 이는 두 그룹의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방증한다. 심지어 '위너는 위너고, 아이콘은 아이콘'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위너는 2013년 엠넷 'WIN'에서 A팀으로 지금의 아이콘 멤버들이 핵심을 이루고 있었던 B팀과 경쟁했었다. 당시 우승을 거머쥔 이들은 이듬해 데뷔, '공허해', '컬러링', '끼부리지마' 등의 노래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YG의 이름을 빛냈다.(앨범활동으로만 보면)현재 위너의 공백기는 약 1년 가까이 된다. 그 사이 팬들 사이에서는 "이제는 나올 때가 됐다"며 위너의 컴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런 분위기 가운데 양현석 대표가 위너의 컴백을 예고하는 듯한 티저를 공개한 것은 많은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일부에서는 "위너 역시 곧 컴백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모이고 있는 상황. 실제 위너와 아이콘은 지난 7일 함께 출연한 프로젝트 필름 'dimension'을 공개하는가 하면, 나란히 V앱 생중계에도 모습을 비쳐 '동반 활동' 가능성을 기대케 한다.
앞서 양현석 대표는 앞서 OSEN에 "위너와 아이콘, 둘다 진짜 열심히 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커나가고 발전하고 있다. 위너가 컴백하고 아이콘이 데뷔할 때, 기다린 시간 만큼의 보상이 꼭 따를 거다. 이들이 흘리는 땀의 양을 더해서"라고 두 그룹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과연 YG엔터테인먼트가 키우고 있는 두 보석같은 형제그룹이 올 하반기 동시 활동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eujenej@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