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인순이 측이 보디빌더 대회에 출전한 인순이의 소감을 전했다.
인순이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5 나바코리아(NABBA KOREA) WFF' 대회에 출전했다. 이날 인순이는 여자 스포츠모델 부문과 퍼포먼스 부문에 도전했고, 퍼포먼스 부문에서 2위를 거머쥐며 도전의 작은 열매를 맺게 됐다.
인순이의 한 관계자는 이날 OSEN에 "(인순이가)마라톤 완주한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씀하더라"며 "나의 도전이 옳았다고 말씀하시더라. 내 인생의 많은 것들을 변화시킨는 게기가 됐다고도 했다. 또 너무, 행복하다고 하셨다. 이 대회를 준비하고 하면서 인생의 가치관이 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고 인순이의 소감을 전했다.
인순이가 이번 대회에 도전하게 된 것은 지난 7월 냈던 앨범의 수록곡 '피노키오' 덕분이다. '피노키오'라는 노래는 젊음, 꿈, 도전이라는 키워드를 담고 있는데, 인순이는 환갑을 앞둔 인간 김인순으로서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어 보디빌더에 도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배우 권상우의 트레이너가 트레이닝을 맡았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인순이 관계자는 "회사 바로 옆에 권상우 씨의 트레이닝을 담당했던 트레이너가 센터가 있다. 그래서 함께 하게 됐다"며 "일수로는 한 100일이 좀 넘을 거다. 네 달 동안 일주일에 하루 빼고는 항상 거이에 가셔서 트레이닝을 100회 이상 받으셨다"고 준비 과정을 알렸다.
또 이 관계자는 "4개월 동안 준비를 했는데, 행사나 방송 있을때도 아침에 일찍 와서 두시간 씩 운동하고 가시고, 아침에 못 하면 저녁이라도 하시고, 정말로 옆에서 본 저로써는 '와, 괜히 연예인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존경스러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족들은 응원을 해줬다. 특히 남편 박경배 경희대학교 교수는 이날 대회에도 함께 참석해 아내를 응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박교수는 아내의 쉽지 않은 도전에 안쓰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유학중인 딸은 방학 때 잠시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한국에 왔는데, 어머니가 하루에 철 칼로리만 먹는 식단조절을 하고 있어 함께 식사를 하지 못하고 다시 인턴 활동을 위해 떠났다는 후문이다.
한편 나바코리아 챔피언십은 국제 보디 피트니스 협회가 주최, 65년의 역사를 지닌 정통의 세계적 대회다. 초대 우승자는 할리우드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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