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진짜사나이' 칭찬과 격려의 힘, 제시 춤추게 하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09.21 06: 51

  이제 제시는 당당한 에이스다. 군대에 완벽하게 적응을 끝낸 제시는 다른 에이스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종합각개전투 훈련을 마쳣다. 이런 제시의 발전에는 교관들의 배려와 칭찬이 있었다. 제시는 ‘구멍’병사에서 에이스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이하 '진사')의 여군특집 훈련소 편에서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진사'에서 10명의 부사관 후보생들은 수류탄 훈련 연습과 1.5km가 넘는 종합각개전투 훈련을 소화했다. 여군후보생들이 마지막으로 통과해야하는 종합각개전투는 여태껏 배웠던 포복과 약진, 수류탄 투척까지 포함된 종합선물세트였다. 30도가 넘는 더위에 진흙탕도 10명의 부사관 후보생들의 표정을 어둡게 만들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제시는 거침없는 몸놀림으로 보여주며 종합각개전투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평소 칭찬을 받았던 전미라와 김현숙보다 더 빠른 속도로 장애물을 통과하며 교관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제시가 1조 후보생들 중에 가장 먼저 각개전투를 완주하는 모습은 드라마에서 좌충우돌하며 문제를 일으키던 결국에 승리하는 주인공을 보는 감동을 줬다. 과거 좌충우돌하며 매일 혼나고 눈물을 흘리며 퇴소의 뜻을 밝혔을 때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제시의 성장에는 언어의 장벽을 이겨낼 수 있도록 영어를 사용해서 도와준 미녀 소대장이 있었다. 미녀 소대장은 수류탄 훈련을 하면서도 영어로 “너를 지켜주겠다”며 제시를 든든하게 감싸줬다. 각개전투훈련 마지막 관문에서 막힌 제시에게 ‘꿀성대’ 교관은 영어로 지령을 전달하며 가장 먼저 완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뿐만아니라 훈련소 기간 내내 10명의 후보생들을 보살폈던 나노 소대장은 퇴소식에서 제시와 악수를 나누며 가르친 보람 있는 훈련생이라는 평가를 했다. 나노 소대장과 진하게 포옹을 나누는 제시의 모습에서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훈련소를 퇴소한 뒤에 부사관 학교에 입교했을 때도 훈련소 때와 달리 관등성명 실수를 반복 하지 않았다. 거기에 더해 다른 후보생들과 달리 ‘초마녀’ 소대장에게 큰 용모지적을 받지 않고 무사히 넘어갔다. 과거에 했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더욱 험난한 미래가 예상되는 부사관 학교에서도 활약을 예고하는 모습이었다.
군대라는 환경에 적응하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겠지만 한국과는 다른 환경에서 자란 외국인 후보생들은 특히 더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군대에서는 외국에서 자랐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그런 만큼 적응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노력 여하에 달려있다. 제시는 ‘구멍’으로 더 뛰어난 적응능력을 보여줬고 열심히 노력하는 제시를 돕기 위해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교관들의 모습에서 감동을 느꼈다. 제시를 성장시킨 교관들의 진정성 있고 인간적인 모습은 군대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pps2014@osen.co.kr
[사진] '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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