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클라라, 전속계약 분쟁 족쇄 풀고 다시 비상할까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9.21 07: 15

배우 클라라는 다시 비상할 수 있을까. 전 소속사와의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 지금, 클라라의 행보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오랜 무명 시간을 딛고 다양한 활동으로 인기를 얻어가고 있었던 그가 갑작스럽게 맞이했던 분쟁이기에 일련의 사건과 사고들이 어느 정도 수습된 지금,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한 궁금증들이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상황이다.
클라라는 지난 18일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계약부존재 확인소송에 대해 소취하서를 제출하며 약 10개월 간 끌어온 분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클라라와 일광폴라리스는 오는 21일 조정기일을 앞두고 있었다. 
클라라와 일광폴라리스측은 지난해부터 전속계약 분쟁을 겪어왔다. 클라라는 일광폴라리스 이규태 회장으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서 지난해 12월 회사를 상대로 전속 계약 효력 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폴라리스 측은 클라라가 독단적으로 연예 활동을 했다고 맞서며 클라라와 그의 아버지인 이승규를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클라라와 이 회장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며 양측의 첨예한 폭로전이 계속됐었다.

그런 가운데, 갈등 해소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클라라의 무혐의 판결에서부터였다. 검찰은 지난 달 15일 클라라가 이규태 회장을 협박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무혐의로 처분을 받은 만큼, 이를 계기로 회사 측과도 합의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클라라 측은 지난 20일 OSEN과의 통화에서 소 취하를 한 것에 대해 “형사와 민사 모두 잘 합의 돼서 다행이다”이라며 향후 활동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이런 상황에서 무슨 활동을 할 수 있나.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생각보다 빨리 문제가 해결된 지금, 남은 것은 클라아의 복귀다. 클라라는 지난해 섹시 아이콘으로 부상한 이후, 영화에 출연하는 등 인기 배우의 행보를 걸어가고 있었다. 활동 중단 전 마지막 작품은 올해 초 개봉한 '워킹걸'이다. 복귀작이 영화 혹은 드라마가 될지 알 수 없다.  
복귀를 한다해도, 이후 활동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클라라는 소속사 분쟁 전에도 여러 해프닝들로 구설수에 오르며 트러블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왔던 배우. 활동을 재기한다 해도 이전과 같은 콘셉트로 간다면, 대중의 환영을 받기는 어려울 지 모른다. 그 자체로도 뛰어난 미모와 스타성을 가진 이 배우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복귀에 시동을 걸게 될지, 그는 다시 한 번 날아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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