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뿅 하고 나타났을까? 대중에게는 이미 익숙한 블락비지만, 블락비 하면, 지코를 떠올리는 게 보편적인 것도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자신의 첫 솔로곡 '보통연애'(feat.박보람)로 존재감을 드러낸 박경의 활약이 눈부시다.
박경은 21일 0시 '보통연애'를 발표했고, 이를 국내 유명 음원차트인 벅스뮤직, 멜론, 소리바다, 지니에서 1위에 올려놓으며 힙합계 대선배인 개리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보통연애'는 블락비에서도 남다른 작곡 실력을 보였던 박경과 케로원이 공동으로 참여한 곡으로, 달달한 느낌의 멜로디와 가사가 돋보이는 미디움 템포의 알앤비 곡이다.
박경은 이번 노래의 작곡 뿐 아니라 노래와 랩을 맡았는데, 목소리가 피처링을 맡은 박보람과 상큼하게 어울리며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박경의 약진은 깜짝 놀랄만한 활약이다. 비록 블락비는 워낙 실력파 멤버들이 모인 그룹으로 알려져있지만, 지금까지는 리더인 지코의 존재감이 워낙 커 다른 멤버들의 매력을 살펴볼 여유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박경은 첫 솔로곡이다보니 본인도 솔로 활동 순위의 기준을 5위로 잡아 "5위 안에 들면 오이 분장을 하겠다"고 V앱 생중계에서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나는 순위에는 연연하지 않을 것이다. 그냥 내 음악을 들려드리고 활동하고 싶은 것 뿐이다"라면서 "좋으면 좋은거고 안 좋으면 좋아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는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순위보다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에 의미를 두겠다는 말이었으나, 결과는 그를 뛰어넘었다.
그가 어디까지 기대를 했든, 첫 성적은 대단한 기록이다. '보통연애'는 제2의 '썸'을 노려볼만도 한 대중성이 높은 곡. 과연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준 박경이 이처럼 성공적인 첫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인다. /eujenej@osen.co.kr
[사진] 세븐시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