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가 에미상 시상식 최초로 흑인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연예매체 피플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비올라 데이비스가 2015 에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새 역사를 썼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올라 데이비스는 지난 20일 열린 제67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드라마 '하우 투 겟 어웨이 위드 머더(HOW TO GET AWAY WITH MURDER)'에서 키팅 교수 역을 맡은 비올라 데이비스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감격스러워하며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후 그는 '내 마음 속에는 하나의 선이 있다. 그리고 그 선 너머에는 푸른 초원과 아름다운 꽃들, 그리고 아름다운 백인 여성들이 팔 벌려 나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 선을 넘을 수가 없다'라는 유명한 해리엇 터브먼의 말을 인용한 뒤, "유색인종을 다르게 만들어주는 것은 기회 뿐이다. 아마 기회가 없었다면 내가 에미상을 받을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 대상 격에 해당하는 드라마 최우수 작품상에는 '왕좌의 게임'이 수상했으며 남우주연상은 존 햄이, 남우조연상에는 '왕좌의 게임'의 피터 딘클리지, 여우조연상에는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의 우조 압두바가 차지했다.
다음은 수상작(자)
▲ 드라마 최우수작품상 = '왕좌의 게임'
▲ 드라마 남우주연상 = 존 햄(매드맨7)
▲ 드라마 여우주연상 = 비올라 데이비스(하우 투 겟 어웨이 위드 머더)
▲ 드라마 남우조연상 = 피터 딘클리지(왕좌의 게임)
▲ 드라마 여우조연상 = 우조 압두바(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 코미디 최우수작품상 = '빕'
▲ 코미디 남우주연상 = 제프리 탬버(트랜스패런트)
▲ 코미디 여우주연상 = 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빕)
▲ 코미디 남우조연상 = 토니 해일(빕)
▲ 코미디 여우조연상 = 앨리슨 제니(맘)
▲ 리미티드시리즈 최우수작품상 = '올리브 키터리지'
▲ 리미티드시리즈, 영화 남우주연상 = 리차드 젠킨스(올리브 키터리지)
▲ 리미티드시리즈, 영화 여우주연상 = 프란시스 맥도맨드(올리브 키터리지)
▲ 리미티드시리즈, 영화 남우조연상 = 빌 머레이(올리브 키터리지)
▲ 리미티드시리즈, 영화 여우조연상 = 레지나 킹(아메리칸 크라임)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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