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도'가 개봉 7일만에 200만명을 넘어서며, 흥행 파죽지세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1일 하루동안 '사도'(감독 이준익, 제작 타이거픽쳐스, 제공·배급 쇼박스)는 15만 547명을 동원해 개봉 6일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냈다. 누적관객수는 196만 1107명으로 200만명까지 딱 3만 8893명을 남겨둔 상태.
이로써 '사도'는 개봉 7일 만에 200만명을 넘어서며, 추석 극장가 흥행까지 쭉 이어나가게 됐다.
앞서 '사도'는 개봉 나흘만인 20일, 누적관객수 100만명을 넘어섰던 터. 이같은 스코어는 이준익 감독의 천만 영화 '왕의 남자'보다 하루 빠르고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동일한 속도다. 더불어 '국제시장', '변호인'과도 같은 속도이기도 해 일각에서는 '암살', '베테랑'에 이어 올해 또 한 편의 '천만영화'가 탄생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의 사건을 가족사로 재조명한 '사도'는 극도의 몰입감을 선사하는 송강호-유아인의 심리전 사극이다. 역사 속에 가장 비극적인 사건으로 기록된 영조와 사도의 첨예한 갈등을 아버지와 아들의 관점으로 풀어냈다.
한편, 같은날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은 8만 864명(누적 115만 9151명)을 추가하며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유지했다. 3위와 4위는 '베테랑'과 '앤트맨'이, 5위와 6위에는 각각 '뷰티 인사이드'와 '암살'이 차지했다. / gato@osen.co.kr
[사진] 영화 '사도'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