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양현석 "테디 새 레이블? YG와 협업이자 파트너"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09.22 10: 41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테디의 새 레이블 설립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처음으로 밝혔다. 이에 앞서 YG의 한 고위 관계자는 프로듀서 테디(Teddy)플 축으로 쿠시(KUSH) 등이 합류하는 새로운 독립 레이블을 곧 만들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양 대표는 22일 오전 테디의 새 레이블 설립을 추진하는 게 맞느냐는 OSEN의 질의에 "테디는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서 제 가장 오랜 친구이자 파트너"라며 "테디가 자신의 새 레이블을 만들도록 추진하는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YG를 떠나서 일한다는 의미는 아니고 타블로처럼 YG의 일을 하면서 또 다른 협업 관계를 구축하는 식으로 진행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제가 나중에 은퇴한다면 YG의 음악적 부문을 이어갈 후계자가 바로 테디일 것"이라며 테디를 향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이에 앞서 YG의 한 관계자는 "(양 대표가)조만간 테디를 쿠시와 함께 자신의 손에서 놓아줄 것으로 안다. 기존 YG음악과는 또 다른 색깔을 지닐 것이고 하이그라운드처럼 새로운 뮤지션들을 영입하고 작업을 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양 대표는 측근들에게 "(테디는)최고의 제작자가 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후배들을 향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테디와 쿠시 조합은 음악팬들을 넘어 대중에게도 익숙한 히트메이커들이다. 이들은 빅뱅, 2NE1 앨범의 프로듀서를 맡고 작곡, 작사, 편곡에 참여하며 '롤리팝', '파이어', I don’t care'(아이돈케어), '나만 바라봐' 등 수많은 인기곡을 만들어냈다. 또 최근 빅뱅 'MADE' 앨범 전반에도 참여했다. YG 가수들에게 뛰어난 음악적 결과물을 선사해 오며 YG의 음악적 색깔을 만드는 데 굉장한 영향을 끼친 인물들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테디는 원타임 시절인 1998년부터 17여년간 YG와 함께 해 온 YG의 대표 프로듀서이자 양현석 대표의 음악적 동료, 절친이다. 양 대표는 "테디는 연습생일 때부터 봐 온 정말 오래된 친구다.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을 해 주는 것"이라며 테디-쿠시 조합의 새로운 레이블을 위해 다각적으로 힘쓸 예정임을 밝혔다.
대중성에 예술성을 가미한 것이 아닌, 예술성에 대중성을 더한 YG 특유의 음악적 스타일이 이 같은 새로운 레이블을 설립을 통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힙합에 뿌리를 둔 YG가 대형기획사를 넘어 '음악을 만드는 회사'로서 점점 그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 mcg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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