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신서유기’ 신문물 무식자 강호동, 뿌듯한 성장 응원합니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9.22 15: 03

방송인 강호동이 ‘신서유기’를 통해 신문물의 세계에 발을 디뎠다.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 이모티콘을 사용할 줄 알게 되고, 혼자 은행 입출금기에서 돈을 뽑을 수 있게 됐다. 할 줄 모른다면서 입을 쭉 내밀다가도 결국 어떻게서든 해내고 마는 강호동의 귀여운 버벅거림이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강호동은 50세를 바라보는 나이.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법을 잘 알지 못하고 심지어 평소 은행 입출금기에서 돈을 뽑아본 적이 없다고 토로하는 ‘신문물 무식자’다. 그는 22일 공개된 ‘신서유기’ 11-1화에서 중국에서 나홀로 돈을 인출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은행 직원의 도움을 받았지만, 드래곤볼 획득을 위한 제작진이 내린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한 것. “한국에서도 해본 적 없다”라고 당황한 것도 일순간, 서툰 중국어로 도움을 요청해 기어코 500위안을 인출한 강호동은 한없이 뿌듯해 했다.
앞서 그는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 사용법을 몰라 동생인 은지원에게 구박을 당하고, 이모티콘에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행이 끝나갈 쯤 채팅의 재미에 푹 빠진 모습이 그의 변화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었다. IT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강호동 뿐이랴. 유재석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통신사 포인트로 영화를 보는데 1시간 30분이나 걸리며 ‘스마트폰 무식자’의 면모를 드러낸 바 있다. 이들이 자신의 일에 열중하는 동안, 세상은 빠르게 변화했고 어느새 IT 기기를 다루지 못하면 신기한 세상이 됐다.

강호동은 ‘신서유기’에서 새롭게 시도를 하는 일이 많다. 중국에서 혼자 햄버거를 사오는 임무를 부여받거나, 신문물을 배워야 하는 순간이 있다. 언제나 그는 버벅거리고, 제대로 하지 못해 당황한다. 허나 결국 자신의 힘으로 해내는 과정은 많은 이들의 박수를 유발하고 있다.
그가 힘들어하면서도 결국 수행해내는 과정이 재미있으면서도 강호동의 성장이라는 점에서 뿌듯한 감정을 유발하기 때문. 나영석 PD는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출연자들의 알게 모르게 성장을 다루고 있는데, 강호동 역시 이 같은 소소한 성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신서유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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