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PD가 밝힌 울릉도 모자 출연 비하인드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09.22 15: 57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 는 사춘기 초중고 일반인 10대 자녀와 부모가 갖고 있는 고민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날의 출연자에 따라 분위기가 현격히 달라진다. 이에 제작진은 다양한 사연들을 더 많이 소개하기 위해 일반인들의 활발한 참여를 도모한다. 여기서 제작진의 고민이 생긴다. 아무래도 가족 간, 특히 사춘기 자녀의 고민을 다루다 보니 방송을 진행할수록 사연의 다양성이 떨어지기 때문.
이에 제작진은 일반인들이 보내온 고민 중 방송에 적합하다 싶은 것을 선택하는 방법 외에 직접 사연자를 찾아 발품을 파는 방법도 사용하고 있다. 그렇게 찾아낸 이가 바로 지난 19일 방송에 출연한 울릉도 모자다.

아들은 자신의 꿈을 펼치기에 울릉도는 너무 좁은 곳이라 판단한 아들은 늘 울릉도를 벗어나고 싶어했다. 하지만 엄마는 경제적인 문제로 아들의 꿈을 반대했다. 부모 자식 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또 눈물 짓게 만드는 이들의 사연에 패널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눈물을 떨궈야 했다.
‘동상이몽’ 연출을 맡고 있는 서혜진 PD는 최근 OSEN에 “사실 제작진에게 오는 고민만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기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제작진이 직접 울릉도를 찾아 학교를 돌아보던 중 모델을 꿈꾸는 학생이 있어 관찰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서 PD는 “방송에 나왔듯 세 명의 학생의 생활이 마치 시트콤 같더라. 울릉도 모델 1호를 꿈꾼다는 것이 일단 대단하지 않나. 그래서 방송으로 풀어내게 됐다”고 전했다. 이런 제작진의 노력 덕분에 ‘동상이몽’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호의적으로 변하고 있다. 시청률 역시 쾌조다. 착한 예능으로 호평받고 있는 ‘동상이몽’이 앞으로 어떤 고민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전할지 기대가 더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동상이몽’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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