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문채원, 멜로퀸의 귀환..왜 이리 설렐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09.23 08: 11

배우 문채원이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아직 편성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SBS 수목극 ‘마을’ 후속작으로 유력한 상태. SBS는 이번 주 내로 ‘굿바이 미스터 블랙’과 관련한 편성 여부를 확정 지을 예정이다. 문채원을 비롯해 이진욱, 송재림, 김강우 등이 출연하는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 대한 기대감이 날로 커져 가고 있는 가운데 ‘멜로퀸’ ‘흥행 보증 수표’라 불리는 문채원의 브라운관 복귀에 대중들은 뜨거운 반응를 보내고 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차지원(블랙)’이 갑작스레 닥쳐온 불행 뒤에 숨겨진 진실을 알기 위해 우정을 배신한 친구에게 달려드는 화끈한 복수극이다. 몇 번의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신분위장을 위해 가짜 결혼식을 올렸던 어린 신부 ‘스완’으로 인해 예기치 않게 사랑과 인간에 대한 신의를 다시 회복하는 이야기를 그려가게 된다.
문채원은 행동이 거칠고 제멋대로지만 그 모습조차 유쾌한 웃음을 유발하는 깜찍 발랄 소녀 스완 역을 맡아 이색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SBS ‘바람의 화원’을 통해 대중들에게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알린 문채원은 SBS ‘찬란한 유산’을 거쳐 KBS 2TV ‘공주의 남자’를 성공시키며 ‘멜로퀸’의 반열에 올랐다. 당시만 해도 인지도가 약했던 문채원은 ‘공주의 남자’에서 절절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문채원은 ‘KBS 공무원’이라는 말까지 낳을 정도로 KBS 드라마에서 맹활약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굿닥터’까지 3연속 홈런을 날린 것. 사실 문채원이 ‘착한 남자’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만 해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착한 남자’의 서은기는 지금껏 문채원이 연기했던 역할과 판이하게 달랐기 때문.
또한 이경희 작가 특유의 무거운 분위기를 문채원이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문채원은 첫 방송부터 이런 우려를 단번에 씻어내며 날로 성장하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이 뿐만 아니라 문채원은 ‘굿닥터’ 속 의사 역할은 물론 기존의 이미지를 완벽히 깨는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 반열에 올랐다. 어떤 캐릭터든 자유자재로 소화하는 능력이 탁월해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는 늘 대박을 터트렸다. 문채원이 나오는 드라마는 모두 성공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렇기에 문채원이 선택한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 대한 기대 역시 높을 수밖에 없다. 문채원은 이미 대본과 캐릭터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문채원 소속사 관계자는 최근 OSEN에 “원작이 있는 드라마기는 하지만 현대적으로 각색을 하면서 캐릭터 역시 매력적으로 그려졌다. 원작 만화에서의 장점만 따온 느낌이다”며 “특히 스완은 원작에서처럼 너무 어리고 철없게 그려지지 않아 더 큰 매력을 느꼈다. 액션 신도 있고 깊은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인물이라 선택을 하게 됐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또 “문채원은 벌써 캐릭터 연구에 들어간 상태”라며 “인물의 감정을 어떻게 하면 더 깊이 있게 표현해낼 수 있을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문채원의 근황을 전했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모티브로, 한 남자의 강렬한 복수극에 감성 멜로를 더한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미녀의 탄생’, ‘내사랑 나비부인’, ‘태양의 신부’ 등을 연출한 이창민 감독과 ‘기분 좋은 날’, ‘보고싶다’, ‘내 마음이 들리니’ 등을 집필한 문희정 작가가 의기투합한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