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과 류수영이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다솜은 '별난 며느리'에서 고두심의 마음에 쏙 드는 '만점 며느리'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22일 방송된 KBS 2TV '별난 며느리' 마지막 회에서 차명석(류수영 분)은 오인영(다솜 분)에게 "미안해요. 내가 너무 늦게 왔죠? 이제 잡은 손 절대 안 놓을 거다. 교환교수로 영국에 안 갈 거다. 내가 있어야 할 자리는 여기다. 평생 여기 있을 거니까 나 밀어내지 마라"고 고백했다.
오인영 역시 차명석과 같은 마음. 하지만 예비 시어머니 양춘자(고두심 분)라는 벽이 있었다. 오인영은 양춘자에게 "어머니 저희 허락해 주실 거예요?"라고 물었다. 양춘자는 "미안하다. 난 도저히 두 사람 찬성할 수가 없구나"라고 답했다.
그도 그럴 것이 초반 악연은 물론 차명석이 오인영 때문에 영국 교환교수 자리를 포기했기 때문. 오인영은 "역시 그러실 줄 알았다. 저도 어머니 반대 어기면서까지 결혼하고 싶지 않다. 그래도 아저씨는 교환교수로 꼭 보내고 싶다. 아저씨를 위한 길이니까 헤어지겠다. 하지만 완전히 포기한 건 아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언젠가 어머니 마음에 쏙 드는 며느리가 되겠다"고 속내를 밝혔다.
결국 오인영은 영국에 같이 가자는 말로 차명석을 속였다. 그리고는 공항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아저씨한테 어울리는 멋진 여자가 돼 있겠다. 꼭 다시 만나자. 우린 사랑하니까 꼭 다시 만날 거다"고 이별을 말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눈물로 포옹한 뒤 헤어졌다.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오인영은 차명석의 동생인 차동석(곽희성 분)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고 누구보다 열심히 연예 활동과 학업했다. 그리고 대학 수업에서 교수로 온 차명석을 만났다.
두 사람은 재회해 기쁨의 눈빛을 주고받았다. 차명석은 수학 공식을 빗댄 달콤한 말로 변함없는 진심을 내비쳤고 오인영도 미소를 지으며 행복해했다.
'별난 며느리'는 며느리 체험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걸그룹 멤버와 가상 시어머니가 된 종갓집 종부의 한판 승부를 담아 낸 홈 코믹 명랑드라마다. 12부작 경량 드라마로 종영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별난 며느리'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