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학교’ 홍진호, 2등이면 어때 재밌으면 됐지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09.23 06: 56

숫자 2와 홍진호는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홍진호의 프로게이머 시절부터 따라다녔던 숫자2는 ‘학교’에서도 깊은 인연을 이어갔다. 홍진호는 숫자2의 저주와 더불어 승부욕과 재치로 ‘학교’에서 웃음을 담당하며 방송인으로 자리를 잡은 모습이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이하 ‘학교’)에서는 반대항 체육대회를 하는 모습과 3일 동안의 학교생활을 마무리하며 아쉬운 작별을 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열린 반대항 체육대회에서는 파이터 추성훈이 속한 반이 우승을 차지 했다. 홍진호는 불타는 승부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지만 모든 종목에서 2등을 차지하며 큰 웃음을 줬다.
홍진호는 프로게이머 시절부터 최선을 다해왔다. 이날 수업시간에는 가장 열정을 가졌던 경험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홍진호는 학생들 앞에서 “게임을 하면서 주위에서 많은 우려와 반대에 부딪혔다”며 “그런데도 너무도 절실하게 하고 싶었던 것이기에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는 결과도 내고 인정도 받았다. 누가 뭐라고 하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아무도 모른다”라고 학생들에게 주위의 반대에 위축되지 말라는 용기를 줬다. 홍진호는 초창기 프로게이머로 힘들게 자리 잡고 인정받은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았기에 더 큰 울림이 있었다.

홍진호의 2등은 최선을 다한 2등이기에 더욱 큰 웃음을 줬다. 이날 홍진호는 첫 번째 경기인 경보대회부터 “경보는 뛰면 안 된다. 그러나 규칙이 애매하기 때문에 나는 뛸 것이다”라며 반칙예고를 하며 불타는 승부욕을 보여줬다. 이후에도 끊임없이 같은 반 학생들과 전략을 이야기 하며 승리를 향한 의욕을 불태웠다. 그러나 홍진호는 높이뛰기에서도 이기겠다는 열정이 넘친 나머지 높이뛰기 바를 머리로 박으면서 탈락했다. 홍진호는 2위를 차지해서 안타 까워 하는 같은 반 학생들에게도 작별인사로 “2등이어도 재밌었지?”라며 격려했다. 그런 홍진호의 모습은 최선을 다한 결과로서 2등은 멋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줬다.
‘학교’에서 홍진호는 뛰어난 재치로 웃음을 담당했다. 홍진호와 함께 3일동안 학교생활은 한 김정훈은 “홍진호의 긍정적인 에너지에 물들어서 즐겁게 학교생활을 한 것 같다”며 홍진호의 타고난 긍정 에너지와 친화력에 대해 언급했다. 홍진호는 ‘학교’에서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재빠른 두뇌회전으로 학생들 뿐만아니라 다른 출연자들과도 남다른 ‘케미’를 보여주며 웃음을 담당해 왔다. 부정확한 발음마저 매력적인 방송인 홍진호를 더욱 많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pps2014@osen.co.kr
[사진]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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