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이연복·백종원, 아낌 없이 알려주는 대가의 속뜻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9.23 09: 17

요리 방송이 인기를 끄는데 중심에 있는 중식 대가 이연복과 요리 연구가 백종원은 자신이 오랜 세월 동안 갈고 닦은 요리법을 아낌 없이 알려준다는 공통점이 있다.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요리를 해야 한다는 지론으로 언제나 비법 공개에 서슴지 않는다.
이연복은 집에서도 비교적 쉽게 중국 요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올리브 ‘오늘 뭐 먹지’와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을 통해 그는 자신의 중화요리 인생의 축적된 요리법을 마음껏 공개한다.
특히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번거롭게 육수를 만들지 않더라도 맛있는 요리가 나올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공유한다. “다른 셰프들이 항의를 한다”라고 걱정을 하면서도 “곧 은퇴할 건데”라고 앞으로도 시청자들에게 좋은 정보를 알려주겠다는 뜻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누구나 손꼽는 대가이지만 언제나 겸손하고, 쉽고 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전파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요리사다. 

백종원은 요리 방송 열풍의 중심에 있다. 그에게 어려운 요리는 없다. 그래서 그는 주부들의 로망으로 불린다. 주부들이 집에서 누구나 손쉽게 따라할 수 있게 요리법을 간결하게 개발하고, 비슷한 음식에는 활용할 수 있는 ‘만능 양념’들을 소개한다. 그는 요리 방송의 후발주자이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시작한 SBS ‘백종원의 3대천왕’까지 성공시켰다.
요리 문외한도 그의 요리 방송을 보다 보면 자신감을 얻게 되는 것, 백종원이 언젠가부터 치유와 위로의 대명사가 된 이유다. “잘할 수 있다”, “쉽다”라는 그의 말은 허상이 아니라 진짜다. 쉽게 할 수 있게 끊임 없이 연구하고 노력해 만든 비법을 아낌 없이 공유하는 백종원, 그래서 그는 팍팍한 삶을 사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요리로 희망을 안기고 있다.
두 사람은 요리라는 분야의 대가다. 서로 추구하는 요리 세계는 달라도, 이들의 공통점은 거창하지 않고 쉽게 요리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 그리고 아무리 비법을 공개한다고 해도 이들의 명성에 대적할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다면서 대중의 인정을 받는다는 공통 분모가 있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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